[택이쌤의 쏙쏙영어](19) 영포생 탈출기-자음 변화원리3 입술소리 편
[택이쌤의 쏙쏙영어](19) 영포생 탈출기-자음 변화원리3 입술소리 편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4.02.06 14: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안녕하세요^^

쏙쏙영어 택이쌤입니다~

Astonishingly welcome!! (놀라실 정도로 환영합니당)

오늘의 첫 번째 퀴즈 들어갑니다~

다음 글을 읽고 해당하는 영어 문장을 골라 보세요~

[아이 라잌 더 밴]

1. I like the van 2. I like the ban

대부분 1번을 고르셨네용 ㅎ

난 그 밴(승합차: 갤로퍼, 무쏘, 스포티지 등)을 좋아해.

저도, 개인적으로 밴을 좋아하는 편임당 ~~

2번은 거의 없으시고요.

난 그 금지령(핵실험 금지령, 유전자 조작 금지령 등)을 좋아해.

아무래도, ban은 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니라서 그런 것 같네요...

바로 두 번째 퀴즈 들어갑니다~

[돈 쓰로우 더 팬]

1. Don’t throw the fan 2. Don’t throw the pan

아~ 이건 거의 박빙(neck and neck)이네요!!

1. 그 선풍기 던지지 마.  2. 그 프라이팬 던지지 마.

선풍기든 프라이팬이든 많이 쓰는 단어들이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strictly speaking) 위 단어들의 차이는 분명합니닷!!!

먼저, 첫 번째 쌍(pair)에 대해 말씀드려 볼게요~

van은 토끼 이빨로 아랫입술을 살포시(softly) 긁으며 바람을 살짝 내뱉으며 내는 소리죠. 그래서 ‘봰’으로 표기하는 게 더 정확할 거 같습니다.

ban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붙였다 떼며 내는 소리죠. 그래서 ‘밴’이 맞구요.

두 번째 쌍은 어떤가요??

fan은 van과 같은 요령으로 내는 소리죠.

차이점은 van은 성대가 울리고, fan은 성대가 안 울린다는 겁니당.

전문적으로 이야기할 때, 전자(the former)는 무성음(voiceless sound)이고요, 후자(the latter)는 유성음(voiced sound)이죠.

fan을 우리말로 정확히 옯기면 ‘ㅍ/ㅎᅟᅢᆫ’입니다. 이게 뭐냐고요??

‘팬과 휀’의 중간발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일상적으로 ‘팬’으로 배우셨죠?? 근데 왠 ‘휀’???

그럼, 잠시 여쭙니다. 이 음료수는 뭐죠??

[Fanta]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그 ‘환타’입니다~~~ ㅋㅋㅋ

pan의 발음은 ban의 발음하는 요령과 같습니당 ㅎ

차이점은 pan은 무성음이고, ban은 유성음이라는 것이죠...

어떠신가요?? 이제 좀 구분이 되셨나요??

하지만, 이렇게 설명을 다 들으셨더라도 위의 소리가 헷갈리는(confusing) 건 사실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이 입술소리들을 후다닥 듣게 되면, 간혹 실수를 하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Pardon me(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이라는 말을 대화 중에 종종 듣게 되는 거구요.

그래서, 어원학적으로(etymologically) b=p=f=v라는 택이쌤의 두 번째 자음공식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실례로 들어가 볼까요??

1) b=v

첫 번째, abbreviate는 접두사 ab = off ‘없는’, 어근 brev = brie ‘간단한’과 접미사 ate ‘만들다’의 합성어로, 필요 없는 것을 없애고 간단히 만들어서 ‘생략하다, 단축하다’로 번역합니다.

두 번째로, abuse는 ab = over ‘지나치게’와 use ‘사용(하다)’가 결합된 말로, 물건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는 의미로 ‘남용(하다)’로 해석하죠.

2) f=p

첫 번째로, pedestrian는 ped = feet ‘발들’, str = street ‘거리’와 an(사람)이 합쳐진 말로, 거리를 발로 걸어다니는 ‘보행자’ 보행자를 의미합니다.

둘째로, pliable는 pl = fold ‘구부러지다’ 와 able ‘~하기 쉬운’으로 이뤄진 말로, 구부러지기 쉬워서 ‘유연한’, ‘유순한’, ‘융통성 있는’으로 번역되고 있죠.

주요 동의어로는 compliant, resilient가 있습니다.

3) 그 밖의 입술소리 교환의 예시들

a) b=f

첫 번째, filibuster는 fil = bill ‘법안’과 buster ‘때려부수는 사람’의 합성어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의사진행발언을 오래 해서 법안의 통과를 방해해서 ‘법안을 때려 부수다, 부수는 행위, 부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주요 동의어로는 delay, procrastinate, obstruct, procrastination, obstruction 등이 있죠.

잠깐, 여기서 돌발퀴즈!!!

세계 최장 필리버스터는 누구이며 몇 시간일까요??

정답은 바로, 미 상원의원 스트롬 서먼드, 24시간 18분임당 !!! 후덜덜덜...

두 번째, fragile은 frag = break ‘깨지다’와 ile = ible = able ‘하기 쉬운’이 결합된 말로, ‘깨지기 쉬운’, ‘약한’으로 번역됩니닷!

b) b=v

hyperbole은 hyper = hy = high ‘높은’과 per = over ‘지나치게 높은, 큰’ 뜻과 bole = volume ’음량‘의 합성어로, 지나치게 큰 목소리를 낸다는 ’과장‘의 의미를 가지고 있죠~ ㅎ

주요 동의어로는 magnification, amplification, enlargement가 있습니다.

c) f=v

revere는 re = respect ‘존경’과 vere = fear ‘두려움’이 합쳐진 말로, 존경하고 두려워한다는 의미로, ‘경외하다’로 해석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여러분을 축복하고 싶어 소망을 담은 단어 하나 소개하고 오늘 칼럼을 마칩니다!

그것은 바로, opulent인데요. op = over 위(로), pul = full ‘가득한’의 합성어로, 창고에 곡식이 위까지 꽉 차 있어서(full), ‘풍부한, 부유한’으로 번역됩니닷!

여러분의 재정이 꽉꽉 채워지는 ‘opulent life(풍요로운 삶)’을 사시길~~

다음 칼럼에선, 영어의 ‘ㄱ, ㅋ, ㅈ, ㅊ’ 소리에 대한 재밌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Yearning for your comeback (또 뵙기를 갈망합니다)

I’ll be right back. (곧 돌아옵니다)

<정주택 대표 약력>

- 김포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 전문 통역사·번역사 
- 유튜브·네이버 블로그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운영
- 강남 이찬이 편입학원 대표강사 15년
- 광명종로엠스쿨 중고등부 영어과 대표강사
- 목동 E-Net 토플 만점반 독해특강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