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이쌤의 쏙쏙영어](13) 영포생 탈출기 - 모음 응용 어휘편
[택이쌤의 쏙쏙영어](13) 영포생 탈출기 - 모음 응용 어휘편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4.01.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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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정주택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앗! 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겠다며 인사하고 나가던 여학생이 입구 쪽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퇴근 준비를 하던 나에게 달려옵니다.

안 나오던 바퀴벌레라도 나온 줄 알고 ‘왜요???’라며 눈을 똥그랗게 뜨며 걱정스럽게 묻자, 그 여학생이 말없이 앞장서서 가더니 ‘누가, 제 신발을 바꿔 신고 갔어요!!!’ 그러는 거 있죠...

누가 봐도 달라 보이는 두 짝의 신발이 첫 소개팅(blind date) 나와 수줍음(bashfulness)에 얼굴도 못 들고 서로 다른 쪽을 쳐다보고 있는 내향적인(introverted) 남녀처럼 V자 모양으로 놓여 있었습니다.

‘아... 하하하!!!!!’ 내가 먼저 웃자, 제자(disciple)도 따라 웃었죠. ‘하..하하.. 하하하!!!’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 상황이 터무니없기(ridiculous)도 해서, 둘은 한참을 마구마구 웃었습니다. 그 선생에 그 제자죠 ㅋㅋ 짜증(annoyance)보단 웃음으로 어려움을 넘겨버리는 게 닮았어요. 암튼 다음 주에 수소문해서 꼭 찾아주기로 하고 걱정스러워하는 학생을 안심시켜 집으로 보냈습니다.

여기서 돌발퀴즈!!!

남의 것을 잘못 가져가 버린, 이런 상황을 영어로 뭐라 할까요?

1. misspell 2. misery 3. mistake

정답을 맞추신 10분께 곧 출시될 택이쌤의 쏙쏙영어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2번이요?? 비참함, 고통, 불행을 뜻하는 단어 misery... 음... 비슷했네요...

근데... 약간 부족한 거 있죠?? ^^;;

3번이요?? 정답임당!!!!!!!!!!!

(꼭 연락 주세요~~~ 꼭 드릴게요~~~)

mis 잘못 take 가져가다, 데려가다 (데리고 가다를 의미하는 전라도 사투리 ‘데꼬’ 가다와 영어 take의 ‘테(이)크’가 비슷한 소리를 내는 건 우연일까요??)

사실, 저의 공부방에선 비슷하게 생긴 남의 신발이나 우산을 자신의 것인 줄 알고 바꿔서 가져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바뀐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믿고 살 것입니다.

영어에서도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했슴당~

지난 칼럼에선 모음 변화 규칙을 통해 소리가 비슷한 모음들끼리 변화된 모습들을 보여드렸습니다. 오늘은 모음들이 어떻게 특정 자음들로 변형되어 사용되었는지를 알려드릴게요~~

일단 모음 변화표를 다시 그려 보겠슴당

a=e=i

o=u 였죠?^^

여기에 자음들을 붙여서 응용 모음 변형 규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i는 ‘이에’를 합친 소리라고 이전 칼럼 때 말씀드렸죠?^^ i가 가진 ‘이’ 소리와 비슷한 반자음(semi-consonant)은 ‘y’입니다.

‘u’와 생김새가 비슷한 자음은 ‘v’입니다. v가 두 개 합쳐진 게 w죠? 사실 독일어에서, 이 w는 독일어에서 영어 v와 같은 ‘ㅂ’ 소리를 갖고 있죠. 그 유명한 자동차 Volkswagen을 폭스바겐이라고 읽는 거 아시죠?

예전 칼럼에서 말씀드린대로, 영어는 독일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u,v,w를 필기체로 보면, 더 비슷하게 생겼죠?? ㅎ

 

 

 

 

여기에 하나 더!! w를 뒤집으면, 어떤 글자와 비슷한가요?? 바로~~~~ m입니다.

당황하셨어요??

일단 응용 모음 변화 도표를 완성해 보겠씀당 ㅎ

a=e=i=y

o=u=v=w=m

아직 긴가민가 하시죵?

그럼 직접 실례(exemplar)를 보여드리겠습니당!!!

오늘의 1번은요. adulterate입니다^^ ad ‘add’(더하다), ulter ‘water’(물)와 ate(동사화 접미사)가 합쳐진 단어임당 ㅎ

와인이나 우유에 물을 더해서, ‘품질을 떨어뜨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주요 동의어로는 debase, deteriorate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via라는 어근(語根, 뜻을 품고 있는 단어의 구성요소)을 만나보겠습니다.

v는 w로 ‘ia’는 ‘ay’가 ‘ya’로 애너그램(anagram, 재미를 위해 단어의 철자 위치를 바꾸는 것–고대 유대인들과 중세 유럽인들 사이에서 유행)된 것으로서, ‘길’이란 뜻을 갖고 있죠. 그 어근을 사용하는 두 단어를 보겠슴당 ㅎ

1번 적용 단어, deviate입니다. de는 ‘out’(벗어난)과 via ‘way’(길, 바른 길)+ate(동접사)가 결합된 단어죠. 正道에서 벗어나다를 의미하는 ‘일탈한, 일탈하다, 일탈한 사람’으로 번역함당~

주요 동의어로는 divert, deflect, aberrant가 있죠.

2번 적용 단어, obviate입니다. ob ‘off’(없는), via(way, 길)과 ate(동접사)가 만난 단어임다.

길에 들어설 수 없게 미리 막아서 ‘미연에 방지하다’라는 의미로 통하죠. 주요 동의어로는 prevent, forestall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요즘 최다 빈출어인 flourish도 있죠. flour ‘flower’(꽃피다, 번성하다)와 ish(동접사)가 결합된 단어임당. ‘번성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슴당.

주요 동의어로는 thrive, blossom, bloom, boom이 있는데요. 이 중에 thrive를 제외한 모든 동의어는 ‘꽃피다’의 의미도 같이 갖고 있죠.

네 번째로, martial이란 단어도 있슴당. mar을 뒤집으면 war ‘전쟁’이 되죠?? al(형용사화 접미사)을 붙여서 martial은 ‘전쟁의’라는 뜻을 갖게 되었슴당!!!!!

신기하죠??^^

택이쌤처럼 귀여운 단어 하나 소개해 드리고 오늘 칼럼 마치겠슴당.

sullen이라는 단어인데요~~ sull ‘swell’(부풀어 오르다)+en(children)의 합성어죠. 아이들의 입이 부풀어 오른, ‘뚱한’이란 의미를 갖고 있어요. 주요 동의어로는 surly, sour, morose가 있슴당 ㅎ

다음 칼럼에선 자음변화 원리 첫 시간으로, ‘t=d=s’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릴게요~~

I’m looking forward to seeing you again. (진짜 진짜 또보고 싶어용~~)

<정주택 대표 약력>

- 김포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대표
- 전문 통역사·번역사 
- 유튜브·네이버 블로그 ‘택이쌤의 영어과외방’ 운영
- 강남 이찬이 편입학원 대표강사 15년
- 광명종로엠스쿨 중고등부 영어과 대표강사
- 목동 E-Net 토플 만점반 독해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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