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원아모집 미정 사립유치원 정원 10% 감축
경기교육청, 원아모집 미정 사립유치원 정원 10% 감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11.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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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21일 사립유치원 대책 관련해 기자회견 개최
원아모집 미확정·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즉시중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사립유치원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사립유치원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 107개 사립유치원에 대해 ‘10% 정원감축’ 칼을 빼들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립유치원이 원아모집 일정을 공개하지 않거나 확정 짓지 않을 경우 단계별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 9일 ‘정원 10% 감축’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 짓지 않은 107개원과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하고도 유치원 온라인 입학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344개원에 대해 12월부터 학급운영비와 원장기본급 보조 등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처음학교로’ 미참여 유치원을 대상으로 ‘학급운영비+원장기본급 보조금 지원’ 중단이란 강경책에 더해 내년도 유아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 ‘10% 정원감축’ 조치를 추가한 것이다.

이 교육감은 이어 “정원 감축으로 유아 배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병설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 유아들을 분산 배치할 것”이라며 “내년 3월 1일 이전에 병설유치원 90학급을 증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정원 감축 이후에도 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원아모집 일정을 내년 1월 이후로 잡거나 아예 공개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107곳에 대해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전달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이달 15일까지 ‘처음학교로’에 499개원(46.9%)이 참여했으나, 추가로 20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101개원이 추가돼 최종 600개원(56.4%)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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