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치료 하이푸 시술 전 꼭 체크해야 할 ‘세 가지’
자궁근종 치료 하이푸 시술 전 꼭 체크해야 할 ‘세 가지’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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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골반 MRI 검사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자궁근종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비수술 치료 하이푸(HIFU)다. 하이푸는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서 복부에 투과, 자궁 내부나 근육에 존재하는 자궁근종을 열로 조사시키는 방식이다. 개복과 절개가 필요 없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우신 분들(고령, 빈혈, 켈로이드성 피부, 복합 질환 등)도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하이푸 시술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은 “자궁근종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 전 꼭 체크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첫 번째는 초음파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는 산부인과 방문 시 자궁난소를 관찰하는 가장 기본적인 측정 도구로, 진료실에서 간단하게 자궁근종 및 난소낭종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있는지, 있다면 위치는 어디이고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혈액 검사이다.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이 있는지, 수면 마취가 약하게 들어가지만 그래도 몸의 장기들은 건강한지 지표들을 확인하는 단계이다. 검사하는 지표들로는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전해질, 혈액 응고 인자, 감염성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세 번째는 골반 MRI 검사이다. 하이푸 시술은 몸 안에 있는 장기, 즉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궁근종에 에너지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는 방식이기에 굉장히 정밀한 검사와 영상장비를 통해 정확하게 병변의 위치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MRI 검사이며, MRI 검사를 하면 근종의 위치, 크기뿐만 아니라 혈류와 수분의 양, 하이푸 치료에 대한 반응도도 예측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하이푸가 비수술 치료인 만큼 수술적 치료보다 회복이 빠르고 신체 내외부의 손상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모든 근종에 하이푸가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이푸 시술 전 정확한 검사를 통해 나와 내 근종이 하이푸에 적합한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부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에게 발생된다고 한다. 그만큼 흔하다고 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흔하다고 해서 쉽게 치료 방법이나 병원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먼저 정밀한 사전 검사를 통해 병변의 상태를 확인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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