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신 전 자궁근종, 난소낭종 확인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칼럼] 임신 전 자궁근종, 난소낭종 확인해야 하는 3가지 이유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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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임신을 희망하는 가임기 여성에게는 ‘애석하게도’ 자궁근종, 난소낭종의 여성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굳이 ‘애석하게’라는 표현을 한 이유는 자궁근종, 난소낭종은 임신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가임기 여성은 전 연령 중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임신 전 자궁난소 질환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자궁근종, 난소낭종은 크기가 크다면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 배란을 일어나게 하는 난소에 난소낭종이 있으면 배란을 방해하게 되며, 배아가 착상해야 하는 자궁에 자궁근종이 있다면 착상이 어려워진다.

자궁근종, 난소낭종을 뚫고 배란과 착상이 잘 되어 임신이 되었다고 해도 여성 질환은 임신 중 극심한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 자궁근종, 난소낭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기의 변형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덕분에 폐경이 지나면 크기가 줄어들지만 오히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커질 수 있으며, 크기가 큰 난소 혹의 경우 복부에 충격이 가해지면 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임신이 된 상태에서도 자궁근종으로 인해 자궁내막의 약화, 과도한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임신 유지를 어렵게 해 유산과 조산의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 자궁근종의 위치에 따라서 출산 시 자연분만이 불가하여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무서운 말들을 많이 한 것 같지만 자궁근종, 난소낭종은 초음파만으로도 쉽게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치료 방법도 수술, 비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치의 판단 하에 수술, 비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지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건강한 임신, 건강한 출산을 희망한다면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산모를 위해서 임신 전 자궁난소 건강을 체크하기를 추천 드린다.

글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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