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5편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5편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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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와 함께하는 치과 상식
우리가 몰랐던 치과 건강-매주 3가지씩 궁금쯩 싹~“
오송희 교수가 환자를 검진 하고 있다.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가 환자를 검진하고 있다.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사랑니 과연 뽑아야 하는가? 주변을 둘러보면 사랑니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이 제법 여러 있다. 어떤 이는 2개, 아무개는 3개, 또 저런 이는 4개(기자 본인) 등 개인차가 있으며, 사랑니를 가진 상태에서도 의견이 또 나누어진다. 어떤 이는 “사랑니는 뽑아야 한다“, 아무개는 “안 뽑았도 된다“고 한다. 정답은 무엇일까? 경희대학교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와 함께 사랑니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Q1) 사랑니는 어떤 치아를 말하나요?

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하는데, 영구치가 자리 잡는 17~25세 무렵에 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위∙아래턱 좌우에 한 개씩 4개를 가지게 되며 한국인의 경우 약 8%의 사람에게는 사랑니가 아예 없기도 한다고 한다.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고 첫사랑을 할 나이에 자란다고 하여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고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하여 지치(智齒)라고도 불린다. 

Q2) 사랑니는 꼭 빼야 하나요?

우선 사랑니는 반듯하게 나서 (완전맹출) 씹는 기능을 하면서(대합치가 존재), 충치 없이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되는 경우 ‘굳이 발치할 필요‘는 없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치열의 맨 안쪽 끝에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자리 잡고 있는 경우 (부분맹출)이다. 이때 나타난 틈새로 음식물 찌꺼기나 이물질이 쉽게 끼며 충치와 더불어 각종 구강관련 질환(사랑니 주위염, 인접치 손상, 구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발치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랑니가 잇몸뼈 속에 완전매복 된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사랑니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간혹 매복된 사랑니 주변으로 물혹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이 경우는 증상이 생겨서 치과를 찾을 때쯤엔 크기가 너무 커져서 주변 골을 이미 많이 녹인 상태일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완전매복된 사랑니의 경우는 정기검진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니 발치 Flow-chart (자료=경희대의료원 제공)
사랑니 발치 Flow-chart (자료=경희대의료원 제공)

Q3) 사랑니 발치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힘들게 뽑은 사랑니 자리가 깨끗하게 아물 수 있도록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우선, 사랑니 발치 후에는 지혈을 위해서 물려준 거즈는 최소 1시간 30분 이상 잘 물고 있어야 하며, 이때 나오는 침이나 피는 뱉지 말고 삼키거나 닦아내는 것이 좋다. 만약 발치 후 붓기가 심하다면 하루 이틀 정도 냉찜질을 해주어 부기가 가라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식사는 치아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유동식으로 먹어야 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프로필>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임상조교수

영상치의학과 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영상치의학회 정회원

대한영상치의학회 학술위원

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 정회원

현)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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