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4편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4편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10.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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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와 함께하는 치과 상식
우리가 몰랐던 치과 건강-매주 3가지씩 궁금쯩 싹~
치아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오송희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이번 치아정보는 우리주위에서 많이 하는 스케일링에 대해 준비했다. 다만 스케일링을 통해 나름 치아관리는 한다고 하지만 저마다 하는 시기, 횟수 등 기준이 가지각색이다. 무엇보다 스케일링 치료를 진행한 후기를 들여다보아도 사람마다 여러 후기가 존재한다. 개운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 반면에 다른 누군가는 오히려 치아가 더 예민하게 변한것 같다고 호소하기 때문이다. 이번시간을 통해 스케일링에 대한 이모저모를 똑똑하게 챙겨보자.

Q1) 스케일링은 꼭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나요?

우선, 스케일링이란 치아 표면에 쌓인 치석(dental calculus)을 제거하는 시술을 말한다. 사람의 입안에는 굉장히 많은 상주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 세균들이 치아 표면에 잔류된 음식물의 얇고 끈적끈적한 당단백질에 달라붙어 세균 덩어리의 투명한 막인 치면세균막(치태, dental plaque)을 만든다.

이러한 치면세균막에 타액과 치은열구(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액에서 유래한 칼슐(Ca), 인(P)등의 무기질이 침착되어 단단하게 굳어진 것을 치석이라고 한다. 이렇게 한 번 단단하게 굳어져 생긴 치석은 칫솔질 만으로는 제거하기가 어렵고 스케일링 시술을 통해서만 제거 가능하다.

Q2) 치석을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또, 스케일링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규칙적인 양치질 습관이 치석이 쌓이는 속도를 어느정도 늦출 수는 있다. 하지만, 매일 꼼꼼하게 양치질을 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지나면 치아 표면에는 치석이 쌓이게 되는데 이는 양치질만으로는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치아의 깊은 곳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의 좁은 틈까지 모두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척 힘든 일이다.

치석이 생기기 쉬운 아래턱 앞니의 뒤쪽 부위(혀가 닿는 부분)에 치석이 쌓였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거나, 양치질시 피가 나면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것이므로 스케일링이 필요한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스케일링 주기는 6개월~1년 1회 정도지만, 각자 자신에게 알맞은 스케일링 주기에 맞추어 정기적으로 시술을 받아서 잇몸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Q3) 스케일링 후 시리고, 치아 사이가 벌어졌어요. 치아와 잇몸 사이에 구멍이 생겼어요. 

간혹 스케일링 시술 후 이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스케일링으로 치아가 손상된 경우가 아니고, 치아 표면에 붙어있던 치석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일시적인 시린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가역적인 반응으로 시간이 지나면 거의 대부분 해소되는 증상이다.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는 느낌이 들거나, 스케일링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치아와 잇몸 사이에 구멍이 생겼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잇몸 염증으로 잇몸뼈가 녹아 잇몸이 내려앉아 생긴 공간이다. 스케일링으로 치석이 제거되면서 공간이 눈에 보이게 된 것이지 스케일링으로 인해 생긴 것은 아니다. 한 번 나빠진 잇몸뼈는 다시는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고, 잇몸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기 때문에 꼼꼼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평소에 관리해 두는 것이 최선이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프로필>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임상조교수

영상치의학과 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영상치의학회 정회원

대한영상치의학회 학술위원

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 정회원

현)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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