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9편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9편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1.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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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와 함께하는 치아 상식
우리가 몰랐던 치아건강-매주 3가지 건강 궁금증 싹~
치아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오송희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치아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오송희 교수 (사진=경희대의료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어느날 입을 벌리거나 벌릴 때 귀, 뺨, 관자놀이 등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 소리가 날때가 있다. 여기서 심해지면 입을 벌릴 수 없거나 갑자기 입을 다물 수 없는 고통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턱관절장애라고 한다.

턱관절장애란 저작근 및 턱관절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고통을 안겨주는데 특히 턱관절에서 잡음이 들리거나 통증이 있고, 입을 열고 닫는데 큰 고통을 안겨준다.

임인년 치아건강을 부탁해 첫 시간 턱관절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Q) 턱관절장애란?

턱관절은 턱뼈(하악골, Mandible)와 머리뼈(측두골, Temporal bone) 사이에 존재하여 두 뼈를 연결해주는 관절이다. 양쪽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하여, 근육과 인대, 디스크 그리고 턱뼈 일부(하악골 과두, Mandibular condyle)로 구성되어 있다.

턱관절은 씹기(저작), 입 벌리기(개구), 말하기, 삼키기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전후, 좌우, 회전, 전이운동 등 복잡하고 다양한 운동이 가능한 관절인데, 여러 요인에 의해 이러한 턱관절에 구조적, 기능적 장애가 생긴 것을 턱관절장애 또는 악관절 장애라고 한다.

<턱관절장애 자가진단을 위한 체크리스트>

입을 크게 벌리려고 할 때 턱이 불편하거나 아프다.

턱이 움직이지 않거나 벌어지지 않거나 빠진 적이 있다.

씹을 때나 이야기할 때와 같이 턱을 사용할 때 불편하거나 아프다.

귀 앞(턱관절)에서 소리가 난 적이 있다.

턱(관절과 근육)이 자주 뻣뻣하거나 조이는 듯하거나 피곤하게 느껴진다.

귓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또는 뺨 부위가 아프다.

두통이나 목 통증 또는 얼굴 부위 통증이 빈번히 발생한다.

최근에 치아가 맞물리는 것이 이상하거나 불편하다.

Q) 그렇다면, 이러한 턱관절장애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1) 나쁜 생활습관: 이갈이, 이악물기, 손톱 깨물기, 딱딱하고 질긴 음식 씹기, 한쪽 손으로 턱 괴기, 다리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

2) 치과적 문제 방치: 선천적 원인 또는 충치, 풍치, 빠진 치아들을 방치하여 구강 내 변화가 생긴 경우 (부정교합, 사랑니)

3) 스트레스에 의한 교감신경의 활성은 주변 근육의 긴장을 유발시키며 통증을 발생시키는 경우

Q) 그러면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나쁜 생활습관 고치기- 단단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의 섭취를 자제한다. 그리고 입을 갑자기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하고, 하품시에도 최대한 입을 작게 벌려 해야 한다. (Tip. 하품시 혀 끝을 앞니 뒤 입천장에 닿게 한 채로 하품을 하면 턱관절에 무리가지 않는 선으로 입 벌어짐이 제한된다.)

어느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 틈틈이 휴식시간을 두어 근육이완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2) 치과적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서 예방적으로 치과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3) 충분한 휴식과 긴장 완화를 위한 스트레칭 등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프로필>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임상조교수

영상치의학과 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영상치의학회 정회원

대한영상치의학회 학술위원

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 정회원

현)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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