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기림의 날' 통해 국내외에 알린다
여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기림의 날' 통해 국내외에 알린다
  • 구미라 기자
  • 승인 2021.08.13 13: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미래 청년세대가 함께 기억하고 연대한다는 메시지 공유
실감형 영상콘텐츠 전시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
지자체의 시민참여 행사 및 관련 단체의 기념행사 등 함께 열려
2002년 침묵의 외침: (김순덕) 입으로만 용서해달라는 걸 바라는게 아니야 (사진=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아카이브 814 제공)
2002년 침묵의 외침: (김순덕) 입으로만 용서해달라는 걸 바라는게 아니야 (사진=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아카이브 814 제공)

[베이비타임즈=구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14일 오전 11시 정부기념식을 영상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8월 14일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이다. 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김학순 할머니 증언 30주년”의 의미를 살려 “함께 지켜온 30년 세상을 변화시킬 당신과 함께”를 주제로 사전 제작한 기념식 영상을 송출하는 온라인 행사로 개최되며 여성가족부와 KTV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과거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할머님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문제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기념식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이후 현재까지 30년간 이어진 연대와 실천, 미래를 위한 희망을 표현한 주제 영상, 청소년들이 창작한 도서 낭독과 합창으로 구성된 기념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되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해온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세대가 그 기억을 함께하고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참여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기념식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국민들의 사전 신청을 통해 제작된 온라인 행진과 실시간 퀴즈 이벤트가 식전 행사로 진행되며 기념식 준비 과정을 담은 맺음(에필로그) 영상과 국민 응원 메시지 송출 등 식후 행사가 이어진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기림의 날 행사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피해 할머니들의 용기와 노력을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기억하고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성가족부도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의 가치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