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 개최
"잊지 않겠습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 개최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1.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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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공예・무용・창작곡 등 총 1001점 출품, 23점 수상작 선정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 공모전 국무총리상 수상작 '따뜻하게 감싸줄게요'(좌)와 '소녀의 날개'(우)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23일 오후 2시 '2021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이하 '공모전')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해당 공모전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배우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6월 18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 1001점(미술・디자인 959점, 영상・음악 4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공모전의 취지와 작품성을 고려해 총 23점(국무총리상 2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2점, 여성가족부장관상 19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손그림, 공예, 디자인 외에 추모공연(무용), 포스터, 창작곡,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시도한 작품들이 출품・선정됐다.

최고 작품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장수영 학생(울산애니원고등학교)의 손그림 '따뜻하게 감싸줄게요'(미술・디자인 부문)와 팀 '나비'(세종여자고등학교)의 영상 '소녀의 날개'(영상・음악 부문)가 선정됐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청소년 작품 공모전 국무총리상 수상작 '따뜻하게 감싸줄게요'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따뜻하게 감싸줄게요'는 소녀상의 맨발을 감싸주기 위해 빨간 장갑을 짜는 시민들의 모습과 근처에 피어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 그림으로 기억과 연대의 마음을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의 작은 손길이 모이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안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청소년 작품 공모전 국무총리상 수상작 '소녀의 날개'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청소년 작품 공모전 국무총리상 수상작 '소녀의 날개'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소녀의 날개'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순이'의 삶을 조명하며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억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사진에 얽힌 이야기'라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주제를 풀어가는 점이 돋보인다.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상작을 실물로 접할 수 있도록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서울 강남구)에서 현장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들이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과 인권증진을 위한 귀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기림의 날 기념식, 국내・외 특별전시 등 여성가족부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해 전 국민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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