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립유치원 비리, 국민 상식에 반하는 일"...강경 대처 시사
유은혜 "사립유치원 비리, 국민 상식에 반하는 일"...강경 대처 시사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10.15 15: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교육부 실·국장회의 참석...종합 대책 신속히 마련 지시
[베이비타임즈=김철훈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사립유치원 비리 관련 실·국장 회의에 참석해 "사립유치원 비리 행태는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종합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원장이 교비를 전용하는 등 잘못된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유 부총리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번갯불에 콩 튀겨먹듯 할 일이 아니다. 현장을 제대로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 나가는 프로세스를 밟아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교육부 홈페이지)

또한 유 부총리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이번 주 내에 빠르게 일정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16일 박춘란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 회의를 열고 18일 유 부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립유치원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국가 단위 회계시스템 구축과 인사체계 개선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기본적으로 감사 관련 원칙을 만들 생각이고, 회계 책무성 확보도 논의할 것"이라며 "비리 문제뿐 아니라 사립유치원의 전반적인 공공성 확보 문제가 있으므로 교육청과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