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야고보서 5:15)
유대인의 경전인 ‘미드라쉬’(מִדְרָשׁ)에 보면 ‘다윗왕의 반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왕이 궁중 세공인(細工人)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내가 낄 반지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 반지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에도 교만하지 않고 내가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이에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반지에 무슨 글을 새겨 넣어야 할지 몰라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현명하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무엇이라고 답을 주었을까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이에 미국의 시인이며, 500여 편의 찬송가를 쓴 작곡가인 랜터 윌슨 스미스(Lanta Wilson Smith)가 쓴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밀려와, 네 삶의 평화를 깨뜨리고, 가장 소중한 것들이 휩쓸려 영원히 사라질 때, 그 힘든 순간마다 네 가슴에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는 노동이 네 기쁨의 노래를 빼앗아 가고, 너무 지쳐 기도조차 할 수 없을 때, 이 진실의 말이 네 가슴에서 슬픔을 몰아내고, 힘든 하루하루의 짐을 가볍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미소 지으며,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하고, 한 점 근심 없이 일상의 날들이 지나갈 때, 네가 단지 세상의 재물에만 안주하지 않도록, 이 몇 마디 말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을 새겨들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성실한 노력이 네게 명예와 영광을 가져오고, 세상의 가장 지위 높은 자들이 네게 미소 지을 때, 기억하라, 인생의 가장 길고 찬란한 이야기도, 지상에 머무는 동안의 단지 한순간임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 꼭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성공했을 때 너무너무 기쁘지만, 그 시간도 지나갑니다. 그러니 내 성공했다고 해서 교만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내가 슬프고 절망적인 상황을 만났다고 해도 그 상황도 지나갑니다. 그러니 내가 언제까지 슬퍼하고 절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공했을 때 교만하지 말고, 낙심될 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에게도 이런 교훈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혹 지금 고난의 자리에 있는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고난 겪고 있는 자가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분이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께서는 진리를 전하시다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는 실패의 사건입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판결은 율법주의자들의 입장에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고 따르던 제자들에게도 십자가 사건은 실패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실패의 자리에서 죽은 자를 일으키시고 새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는 고난이 주는 영적 교훈입니다.
왜 기도해야 할까요?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도 자체가 대단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우리가 대단한 존재라는 뜻도 아닙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힘이 크다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영적 대결을 펼쳤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은 하루종일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자기 몸을 자해하면서 우상에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엘리야는 길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 내게 응답하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영왕기상 18:37)
그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제단과 도랑의 물을 다 태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기손 시내에서 죽이고 이스라엘의 영적 흐름을 뒤바꾸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 내 생각보다 더욱 이루어 주실 주님! 저희의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아시는 주님! 용서하여 주시고 이 대한민국을 크게 들어 쓰옵소서.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