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목사 시론] 회개와 정결 예식
[변요한목사 시론] 회개와 정결 예식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5.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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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변요한 경찰청교회 목사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위기 20:7)

‘거룩’하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머리글 말씀이 도전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시지 않고 스스로 깨끗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셨을 때 군병들이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그때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한복음 19:34)

여기서 ‘피와 물’은 ‘구원과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물로 날마다 씻어 변화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이를 정결 예식이라고 했습니다.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요한복음 2:6)

그래서 예수님께서 물이 포도주가 되게 하시는 기적을 베푸실 때 ‘정결 예식’에 사용했던 ‘물이 들었던 통’으로 하셨고, 마지막 만찬을 잡수신 다음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것도 ‘정결 예식’을 위해 준비했던 물로 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의 발은 절대로 씻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발을 씻지 않으면 너와 내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자 베드로가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요 13:8~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발은 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행위가 상징적으로 죄로부터 부분적 정결과 지속적인 회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이미 구원의 은혜를 받은 후에도 날마다 영적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 회개와 말씀의 씻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발 씻김은 성도의 성화 과정에서 지속적인 영적 정화의 필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을 암시하며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요한복음 13:11)고 하셨습니다. 이는 겉으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 중에서도 진정한 헌신과 순종이 없는 자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영적 정결은 단순히 외적인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헌신과 믿음을 통해 이루어지며 외적 종교 행위만으로는 참된 구원과 연합에 이를 수 없음을 예수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예레미야 4:14) 했습니다. 이는 마음의 악을 씻으라고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몸의 악을 씻는 것은 쉽지만 마음의 악은 씻기 어렵기 때문에 매일 마음을 씻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네 옛 선비들은 ‘세심정혼’(洗心淨魂) ‘마음을 씻고 영혼’을 맑게 하는 ‘마음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는 ‘굳은 마음, 바른 마음, 사랑하는 마음, 큰마음, 한마음’처럼, 참 마음을 갖게 하는 공부였습니다. 마음을 씻으면 영혼이 맑아질 것이고, 영혼을 맑게 하면 마음이 깨끗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옛 선비들은 ‘세이’(洗耳) 혹은 ‘세안’(洗眼)도 하였습니다. 이는 밖에서 옳지 않은 말을 들으면 물로 귀를 씻고, 나쁜 것을 보면 물로 눈을 씻었습니다. 물론 물로 씻는다고 옳지 않은 것이나 나쁜 것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늘 옳지 않은 것을 멀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은 레위기 20장 8절입니다.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 ‘거룩’하게 하려면 하나님의 규례를 잘 지켜야 하며, 하나님은 규례를 잘 지키는 자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거룩하게 된다는 말씀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것이 거룩함을 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시편 119편을 통해 본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곧 규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규례를 행하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내 규례를 행하며 내 법도를 지켜 행하라”(레위기 25:18) 이에 하나님의 사람은 ‘규례를 지키겠다’라고 합니다.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시편 119:106) 이처럼 하나님이 행하라고 한 규례를 지키겠다고 응답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태도이고 복을 받는 비결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거룩하게 하시는 길이며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비결입니다.

“주의 규례들을 따라 나를 살리소서”(시편 119:156) 한 것과 “주의 규례들이 나를 돕게 하소서”(시편 119:175) 한 것은 ‘내가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지키는 것’이며, 말씀이 나를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고 말씀대로 거룩해지면 참으로 안전하고 평안해짐을 알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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