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고 자주 먹다가..." 냉동만두, 섭취 시 지방・나트륨 함량 고려해야
"맛있다고 자주 먹다가..." 냉동만두, 섭취 시 지방・나트륨 함량 고려해야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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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냉동만두 시장은 2020년에 전년 대비 7.4% 성장한 약 5456억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기 만두 8종, 김치 만두 8종 등 총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 무게 등의 특성과 지방,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에서 차이가 있었고, 제품 150g당 평균 가격은 고기만두가 최대 2.4배, 김치만두가 최대 2.1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기준을 벗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제품별로 만두피의 두께는 0.6mm~1.2mm, 만두소의 비율은 45%~73%, 1개당 무게는 13g~70g으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식품을 삼킬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씹는 힘을 나타내는 씹힘성 역시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 및 양 등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만두의 간식 섭취 기준량(150g)을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가 각각 21g과 7g으로 가장 많았고,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mg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 4.1개(150g)를 섭취 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지방 39%, 포화지방 47%를 섭취할 수 있으며,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 3.8개(150g)를 섭취 시 나트륨 1일 기준치의 35%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양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수준이므로 섭취 시 간장 등 소스류 사용을 줄이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부 제품,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기준을 벗어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생물, 식품첨가물(사카린나트륨) 및 이물의 경우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해 안정성에 문제는 없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자원순환적 측면에서의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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