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스틱 선물하려는데...” 제품별 차이 얼마나 날까?
“홍삼스틱 선물하려는데...” 제품별 차이 얼마나 날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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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노이드 함량 제품별 최대 11배 차이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스틱형)을 대상으로 품질(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험 결과,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1포 당 평균 11.4mg으로 제품 간 최대 11배(3~33mg) 차이가 있었다. 모든 제품이 1포 당 3mg 이상의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일일 섭취량 기준(3mg 이상)을 충족했다.

제품별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주)) 제품이 1포 당 33mg으로 가장 많았고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이 1포 당 3mg으로 가장 적었다.

당류 면에서는 1포 당 평균 0.9g의 당류가 들어있었다. 제품 간 차이는 0.1~3.6g으로 최대 36배까지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주)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 당 3.6 g으로 가장 많았고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주)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0.1g으로 가장 적었다.

13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점도가 높았고 10개 제품의 점도는 상대적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점도와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상관성이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6년근 고려홍삼 365스틱(㈜네이처가든),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뿌리 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스틱(헬스밸런스㈜)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아 꿀처럼 걸쭉했다”고 전했다.

13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67%에 불과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80%를 충족하지 못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부적합했다.

1포 당 가격은 763~32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가 있었다.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 제품이 1포 당 3,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1개 제품을 제외한 12개 제품은 재활용되지 않는 코팅된 박스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농협홍삼, ㈜네이처가든, ㈜동원F&B, ㈜대동고려삼, 대상라이프사이언스㈜, ㈜한국인삼공사 등 6개 업체는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개성인삼농협,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종근당건강㈜, 풍기인삼농협, 헬스밸런스㈜ 등 6개 업체는 친환경 패키지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시험결과에서 나타난 기준에 부적합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에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권고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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