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이유가 있었네" 육개장 간편식 등 나트륨 1일 기준치 최대 97%
"짠 이유가 있었네" 육개장 간편식 등 나트륨 1일 기준치 최대 97%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9.03 11: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양성분 보충과 나트륨 배출 위한 식품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아
(사진=인터넷 갈무리)
(사진=인터넷 갈무리)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최근 코로나19 팬더믹이 지속되면서 외식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정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육개장・설렁탕 등 국, 탕류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육개장・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및 특성(영양성분, 원재료 구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육개장・설렁탕 간편식에서 미생물 및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포장용기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97%로 열량,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성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은 나트륨 함량이 1940mg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의 97%를 차지하면서 이번 조사대상 육개장 간편식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닥터키친의 '파육개장'은 가장 적은 1308 mg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의 65%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렁탕 간편식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1일 나트륨 기준치의 48~61%로 육개장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다만 육개장・설렁탕 간편식 단일 제품만으로는 열량, 지방 등 영양성분이 부족해 두부나 달걀프라이 등의 식품을 함께 섭취해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제품을 한 번에 먹기보다는 2~3회로 나누어 조리・섭취하고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바나나, 시금치 등의 과채류를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 증진과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