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 선보이며 위드코로나 대비
서울시교육청,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 선보이며 위드코로나 대비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1.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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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토론 중심 수업 위해 모든 희망교에 평균 300만원 지원
1인 1스마트기기 '디벗' 보급으로 개별 맞춤형 교육 토대 마련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학교 문화상 제시를 위해 ▲토의・토론문화 확산 ▲국제공동(토론)수업 질적・양적 확대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계획 등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는 지원 계획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지식 전달 중심 교수-학습활동의 한계 ▲학습에 흥미가 낮은 학생들의 내적 동기 유발의 어려움 ▲학생들 간의 소통 능력 부족 ▲보호자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교육 격차 ▲글로벌 사회에 대처하는 세계시민역량의 부족 등 그동안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됐던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소통과 협력' 중심의 토론수업 확대, 원격・비대면 교육활동의 장점을 살린 디지털 기반의 공유・협업・상호작용 역량 신장, 과정중심평가 질적 심화, 수평적인 학교 문화 조성, 민주적인 민관협력(거버넌스) 운영, 국제협력을 위한 세계시민역량 함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서울시교육청은 교실, 학교, 마을의 모든 교육활동 장면에서 토의・토론이 일상화되는 '토의・토론문화 활성화 지원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서울학생의 민주시민역량 함양 및 교육활동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 학생자치활동 등 교육과정에 연계한 '토의・토론문화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학교공동체 및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토론 중심 교직원회의, 교원학습공동체, 우리 마을 교육토론회 등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교과교육과정과 연계한 토의・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그림책 읽기 기반 토의・토론수업(초등) ▲독서 기반 토의・토론수업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 ▲질문하고,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중심 평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독서 기반 토의・토론교육 및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 등 토의・토론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각각 평균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생활기록부 기록의 유기적인 연계로 학습자의 문제 해결력 신장 및 인지적・창의적 능력의 균형잡힌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수-학습에서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토의・토론 기반 쓰기 수업・평가 모델인 CLASS(Curriculum Learning Assessment Strategy Studies)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공동체의 토의・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민주시민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자치 ▲학교자치로 함께 만들어 가는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토론이 있는 교직원회의 운영 활성화 ▲학교 안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한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 중학생이 학습용 스마트기기를 1인 1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기기의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업무 부담, 유해 정보 노출, 스마트기기 과의존 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 지원 및 활용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연구정보원 주관의 기기 공동구매 및 통합계약, 외부 관리시스템 및 기기관리 프로그램의 구축·운영, 학교와 가정에서 유해 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을 차단하고 사용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을과 함께하는 토의・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 연계 토의・토론 문화 확산 ▲학부모, 시민 소통 채널 운영 ▲도서관 기반 토의・토론문화 활성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상생과 공존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제 연대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국제공동(토론)수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공동(토론)수업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통・번역 프로그램을 2022년 2월 말까지 개발하고 서울 및 외국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모국어를 사용해 공동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동수업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월 1회 이상 상대국 학생들과 함께하게 되며, 서울 관내 초・중・고 60개교와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10개국 약 60개교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준비를 거쳐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의 1학년이 '국제공동수업'에 희망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제시한 미래교육 모델을 통해 개별 맞춤형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심화・발전된 학습자 개개인 중심의 관점으로 역할을 다변화시키며, 해외 학생들과의 우정 및 세계시민성 함양으로 미래협력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적으로 연계해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는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 계획들이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래 역량을 신장시키는 동력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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