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일주일 추가 연장...강화된 방역 대응
수도권 거리두기 일주일 추가 연장...강화된 방역 대응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7.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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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2단계 방역 조치 14일까지 유지
상황 계속 악화 시 새로운 거리두기 가장 강력한 단계 적용도 검토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7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 조치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최근 1주(7월 1일~7월 7일) 동안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636.3명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36.9%가 증가(+171.4명)했다. 특히 전국 주간 평균 환자(769.7명) 중 수도권 확진자가 82.7%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 확진자의 발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30대 중심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6월 5번째 주부터 방학 등을 맞이한 20대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4일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시행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긴급히 추가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20~30대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그 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사적모임 및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역조치 및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돼 8일부터 시행된다.

이 밖에도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확대 개편해 수시·불시점검을 하고, 8일부터 시행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시행에 맞춰 집중점검과 강력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위해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종전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다.

지난 달 30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간(7월 1일~7월 7일)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일부터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500명을 넘어(7월 7일 기준 636.3명)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간 수도권에서는 종전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해서 적용된다.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적용하는 경우 기존 조치에 비해 개인 방역은 강화되나, 유흥시설 운영 재개(~22시), 실내체육시설 제한 해제(24시간 운영)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 완화로 전반적인 방역 대응이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유행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적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기업은 집단회식과 행사를 자제할 것을 요청드린다"며 "특히 일상생활의 범위 내에서 활동해 주시고 이동은 최소화하는 한편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20대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예방적 진단검사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드리며,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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