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궁근종 치료 방법, 가임력 보존하려면?
[칼럼] 자궁근종 치료 방법, 가임력 보존하려면?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2.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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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발견한다면 수술과 비수술 하이푸 치료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치료를 시행하기 바로 직전 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내가 과연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로 괴로워한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3~40대 가임기 여성들은 치료 후 가임력 보존 가능 여부도 걱정거리이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은 배아가 착상을 가능하게 하는 자궁 내막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궁질환이 생기면 착상이 어려워지면서 임신에 악영향을 주게 되는데, 자궁질환을 치료하면서 또 정상 자궁세포가 손상 되는 경우가 있다. 자궁질환은 치료했을지언정 가임력에 영향을 주어 결국엔 임신이 쉽지 않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하이푸는 가임력 보존과 관계가 깊다고 알려져 있다. 하이푸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초음파 에너지를 복부에 투과하여 1.1mm의 미세한 초점으로 자궁 혹을 파괴하는 시술이다. 치료 초점이 세밀하다 보니 자궁 근처의 장기, 신경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궁질환 근처 정상 자궁내막을 제외한 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섬세하게 조사할 수 있다. 개복에서 오는 자궁근육의 절개가 일어나지 않는 것도 가임력 보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하이푸라 할지라도 치료 전후 골반MRI 시행 여부, 하이푸 집도의의 전공과 시술례, 여성 특화 하이푸 기기 사용 유무 등을 통해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치료 시 보다 세심히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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