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 후 재발 확률은?
[칼럼]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 후 재발 확률은?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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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HIFU)는 자궁적출, 자궁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보다 최신의 치료 방법이다. 그러다 보니 하이푸 시술에 대한 무성한 소문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재발률이다. 과연 하이푸로 자궁근종을 치료하면 재발률이 높을까?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 혹으로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발생률도 높지만 재발률도 약 2~30%로 높은 편이다.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를 통해서, 혹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잘 치료를 해도 치료환자 중 약 1/3 가량은 재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세포 하나가 무한 증식을 해서 근육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궁근종을 절제하거나 열로 괴사를 시켰더라도 남아있는 근육세포에서 병변이 또 생길 수가 있다. 즉 꼭 하이푸 시술에만 재발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병변의 특성상, 병변이 발생하는 자궁을 적출하지 않는 한 재발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자궁근종의 치료 후에도 병변이 재발하지는 않는지, 자궁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는지 추적 관찰함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치료 이후에도 치료 부위를 추적 관찰하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자궁근종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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