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정책 패러다임 전환]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 전환]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1.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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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은 ‘여성몫’ 관점 버리고 남성·기업·지역사회 책임 나눠야”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몫이라는 관점을 버리고 남성과 기업, 지역사회에서 이에 대한 책임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언항 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국회포럼1.4가 공동주최해 12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임신경험으로 본 배려문화와 지원정책’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정부는 출산장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저출산정책을 전환하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면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리사회는 만혼 등으로 출산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도 29.4%로 매년 빠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45세 이상 여성에게 난임 시술비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취학 전 아동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획기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고령임신이 늘면서 조산과 유산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임신기 동안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이 국회포럼1.4와 공동주최해 12월 18일 국회에서 개최한 ‘임신경험으로 본 배려문화와 지원정책’ 주제의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언항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이 국회포럼1.4와 공동주최해 12월 18일 국회에서 개최한 ‘임신경험으로 본 배려문화와 지원정책’ 주제의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임신기 동안 건강상의 이상증상을 경험했지만 치료하지 않은 경우가 40.9%에 달한다.

그는 이어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인터넷 카페에서 얻고 있는 경우가 70.8%로 조사됐다”면서 “개인이 임신, 출산과 관련된 의료·정보·교육 등 필수적인 서비스를 정확하고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사회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나아가 임산부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와 함께 임산부배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나 임산부 입장에서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가정에서는 임신에 대한 배우자의 이해부족과 여성에게 치우친 가사와 육아로 힘들고, 직장에서는 눈치문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중교통에 마련된 임산부배려석은 여전히 그들의 자리가 아닐 때가 많다고 신 회장은 안타까워 했다.

신 회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몫이라는 관점을 버리고 남성과 기업, 지역사회에서 이에 대한 책임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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