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표, 사립유치원 매도 정부대책 연일 맹공
김성태 대표, 사립유치원 매도 정부대책 연일 맹공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8.1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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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우치원 보낼 여건 갖춰놓고 사립유치원 매도해야”
“사립유치원 전체 비리집단 매도·사유재산권 침해 말아야”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와 개선 방안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춰놓고 사립유치원을 매도하든 잘못된 길을 고칠 계기를 주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해선 안된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날도 대책도 없이 사립유치원을 매도하지 말라며 연이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부정비리가 만연하다고 규정한 사립유치원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보낼 수밖에 없는 여건을 개선하지 못한 채 애들을 보내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의 무대책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아이들 문제로 부정비리가 있었다는 건 어떤 경우에도 발본색원해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한유총을 대변하려는 게 절대 아니라는 점을 원내대표로서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로비를 받아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을 한 데 대한 반발이다.

김 원내대표는 또 유치원법과 관련해 “교육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립유치원을 국공립유치원처럼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자유한국당)

김 원내대표는 하루 전인 15일에도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해선 안된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립유치원 비리와 개혁문제에 대해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고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려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턱대고 비리, 적폐로 모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와 야당을 향한 정쟁적 입장을 모두 배제하고,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된만큼 냉정하게 개선방안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사립유치원의 비리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면서 “여론몰이에 부화뇌동 하는 법개정이 아니라 사회적 불신을 해소할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립유치원의)투명성 또한 반드시 제고하면서도 교육의 창의성과 사유재산 범위를 침해하지 않는 제도적 규제방안을 찾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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