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초등학생…하루 2~3시간 과외수업
고달픈 초등학생…하루 2~3시간 과외수업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4.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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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과도한 사용 위험군
일주일에 평균 약 17시간, 일평균 2시간30분 인터넷 이용
초등학교 어린이가 등교시간에 늦지 않고 학교에게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뛰면서 건너가고 있다.
초등학교 어린이가 등교시간에 늦지 않고 학교에게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뛰면서 건너가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초등학생 4명 중 1명은 정규 수업 시간 외에도 하루 2∼3시간 추가 공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3,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은 평일 학교 정규 수업시간 외에 하루 2∼3시간 추가 공부하는 비율이 2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4시간(19.8%), 1∼2시간(17.7%)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이 경우 2∼3시간 공부한다고 답한 비율이 23.5%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3∼4시간 공부한다고 답한 비율이 23.0%였고, 고등학생은 1시간 미만(18.1%)이 가장 많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이었으며 중학교(29만1,000원), 고등학교(28만4,000원), 초등학교(25만3,000원) 등 순이었다. 중학생들이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최근 12개월 동안 학교에서 예방교육, 대피교육, 구조·구명 교육 등 안전교육을 받은 학생은 84.0%였다. 학교 안전교육 경험률은 2014년 77.7%를 기록한 뒤 2016년 85.2%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1.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은 일주일에 평균 16시간 54분(일평균 2시간 24분)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당 23시간 36분(일평균 3시간 24분) 이었다.

10대와 20대의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은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0∼19세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p) 하락했지만 여전히 30.3%를 나타냈다.

‘과의존’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이용 조절 능력이 감소해 문제를 경험하는 상태를 뜻한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1년에 한 번도 영화를 보지 않는 등 문화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년간 공연·전시·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청년(13∼24세)은 87.5%였다. 나머지 12.5%는 1년간 한 편의 영화도 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 유형별로 보면 영화 관람이 93.2%로 가장 많았고 연극·마당극·뮤지컬(25.6%), 스포츠(24.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3∼19세 청소년의 문화활동 관람비율은 88.1%, 20∼24세는 86.8%를 기록해 처음으로 10대 중후반이 20대 초반을 넘어섰다.

13∼19세 문화활동 관람비율은 2013년 86.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에 20∼24세 비율은 88.6%를 기록한 이후 반대로 줄어드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중학생들.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중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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