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대를 넘어서며 긴급 위험도 평가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되는 등 유행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심화됨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전면등교를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1차・2차완료율이 94%로 높은 18세를 제외하고 소아・청소년 중에서 일 평균 확진자가 1200명을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 약 128만명(12~17세)의 미접종 소아・청소년이 존재하며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전면등교와 지역사회 감염위험 증가 등에 따른 전염 확산 및 가족 중 고령자나 고위험군으로의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하되 지역별 감염상황 등을 고려해 지역별・학교별 탄력적인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초 1・2 포함) 밀집도는 6분의 5, 중・고등학교의 경우 밀집도 3분의 2를 기준으로 제한하며,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유치원・특수・돌봄 및 소규모・농산어촌 학교의 경우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조처는 과거 4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로의 전환이기 때문에 정부의 전체적인 방역기조와 연계해 교육 분야에서도 등교 원칙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감염 위험이 큰 지역과 학교 중심으로 밀집도 제한 조치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