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자치구와 협약 체결
"서울 모든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자치구와 협약 체결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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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부터 서울시 내 모든 유치원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2022년 3월부터 서울시 내 모든 유치원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사진=서울특별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2년 3월부터 서울 공·사립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며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 시대'의 첫 문을 열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8일 오후 2시 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서울시(시장 오세훈), 서울시구청장협의회(대표 이성 구로구청장)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희연 교육감,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최기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원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복지TF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육청・서울시・자치구는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이라는 협치의 큰 결실을 맺게 됐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는 2022년 3월부터 서울 모든 유치원(공・사립 790개 원)에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연간 예산은 총 699억원으로 서울시교육청이 50%(350억), 서울시가 30%(210억), 자치구가 20%(139억)를 각각 분담할 예정이다.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는 지난 5월부터 유치원 무상급식 실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하고 ▲무상급식 도입시기 ▲지원대상 ▲지원범위 및 일수 ▲재원분담의 비율 및 항목 ▲적정단가 등을 협의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의 적극적 도입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 간 '데이터 기반의 유치원 급식비 산정 정책 연구'를 실시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여 년간 시행한 무상급식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먹거리의 제공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전환 급식으로 나아가기 위해 먹거리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의 건강뿐 아니라 생태계의 건강을 고려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1년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작한 친환경 무상급식이 올해 시행 10주년을 맞이해 유・초・중・고 전학년으로 완성됐다"며 "그동안 무상급식은 보편적 교육복지의 중요한 축으로 우리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학교생활, 학부모 부담 경감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모든 유아는 차별없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미래세대의 건강과 질 높은 출발선을 보장하고자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소명이자 책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를 무상급식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최우선 의제로 선정해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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