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대학생 멘토링 '랜선야학' 확대 운영..."교육회복에 앞장"
서울시교육청, 대학생 멘토링 '랜선야학' 확대 운영..."교육회복에 앞장"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17 10: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모의 마음을 담은 랜선야학 광고 (사진=KT 제공)
부모의 마음을 담은 랜선야학 광고 (사진=KT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16일 KT와 대학생 멘토링 '랜선야학' 업무협약(MOU)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측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 연장을 통해 기존에 중학생 중심으로 지원하던 멘토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며 학습 격차를 줄이고 교육 회복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랜선야학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수업 참여 의지는 높으나 원격수업 관리와 자기 주도적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중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격차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KT, 대학이 협력해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과 KT가 원격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KT 제공)
서울시교육청과 KT가 원격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KT 제공)

랜선야학은 에듀테크를 활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발전적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교육청이 적시에 우수한 에듀테크 플랫폼을 갖춘 기업, 코로나19로 사회적・경제적 활동 기회가 줄어든 대학생들과 협력해 학습 동기는 있으나 학습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지원하며 교육 회복에 이바지한 사례다.

최근 종료된 2기 멘토링에 참여한 중학생 멘티, 대학생 멘토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멘토링 참여 학생의 93.5%가 프로그램에 만족했고, 90.4%가 수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멘토와 관계 역시 90.5%가 매우 좋았고, 89.3%가 현재 그룹에서 멘토링을 지속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멘토들의 경우 자존감을 회복하고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또한 멘토링 활동비로 50.6%가 재정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36%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 연장으로 랜선야학을 통한 학습 지원이 더욱 강화됐다. 멘토 활동비 전액을 교육청 예산으로 지급하면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지원 대상 역시 2021년 100팀에서 2022년 270팀으로 크게 확대됐다. 또한 선택할 수 있는 학습 과목도 확대해 학생 선택을 다양하게 수용함으로써 보다 세밀한 학습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랜선야학을 통해 타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학습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학교 내에서 그룹을 구성해 신청하는 기존의 방식(그룹형)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과 그룹을 만드는 방식(개별형)을 추가했는데, 신청 학생 수를 보면 그룹형(287명)보다 개별형(461명) 신청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테크의 발달과 더불어 학교 울타리를 넘어 또래들과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다양하게 어울리게 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 도움, 콘텐츠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학습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미래 세대에 맞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과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고 학생 맞춤형 수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