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해야...여름 다음으로 다량 발생
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해야...여름 다음으로 다량 발생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0.25 12: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철 식중독 예방 요령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가을철 식중독 예방 요령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일교차가 크고 낮 기온이 높은  가을철 야외활동이나 가정에서 식음료 보관·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 간(2016~2020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81건(2048명)으로 여름철(6~8월) 108건(2387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철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8건(환자수 797명)으로 전체 발생(19건) 중 43%를 차지했다.

가을철의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정도로 높아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 보관에 부주의하거나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는 경우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을철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도시락 섭취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도시락 준비와 식음료 섭취 시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로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생고기나 생닭 등을 손질하거나 계란 등을 만진 후 익히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을 만지면 안된다. 채소나 과일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빨리 사용하거나 차갑게 보관하며, 손질한 육류・어패류는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하고,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 후 깨끗이 씻어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김밥을 만들 경우에는 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식힌 다음에 조리하며,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또한 나들이할 때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야생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관광지나 음식특화거리 등에서 음식점을 방문할 때 '음식점 위생등급'을 확인하면 보다 높은 위생수준의 음식점을 선택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을철에 음식물 취급과 보관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건강하고 안전한 나들이가 될 수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꼭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음식점 위생 등급제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음식점 위생 등급제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