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성장 가능성 인정 받아 150억 투자 유치
아로마티카, 성장 가능성 인정 받아 150억 투자 유치
  • 구미라 기자
  • 승인 2021.07.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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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7억으로 성장...케이스톤으로부터 투자 유치
국내 최초 리필 스테이션 도입-투명 PET 용기 적용
아로마티카 오산 공장 외관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아로마티카 오산 공장 외관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베이비타임즈=구미라 기자]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PE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는 최근 국민연금 위탁 운용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투자 실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케이스톤은 가치 소비 트렌드와 함께 기업의 ESG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아로마티카의 진정성 있는 행보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총 15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SG란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기업 경영방침을 뜻한다.

2004년 설립된 아로마티카는 ‘지구도 살리고 피부도 살리자’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뷰티를 실천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식물성 천연 유기농 원료를 처방하고 국내 제조 브랜드 최초로 미국 비영리 환경시민단체인 EWG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화장품 업계가 안전한 성분에 주목하고 변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서울 망원동 '알맹상점'과의 협업을 통해 ‘리필 스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폐플라스틱과 폐유리를 재활용한 PCR 용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100% PCR 투명 PET 용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객이 사용한 용기를 회수해 아로마티카 용기로 다시 만드는 무한 재활용 선순환 프로젝트 ‘무한 플라스틱 사이클’을 도입했다. 아로마티카의 이러한 행보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매출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아로마티카의 매출은 2016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87억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H&B 스토어 CJ올리브영 매출이 약 2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그 밖에 아로마티카 자사몰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과 클린 뷰티 시장이 형성돼 있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제품군 확장 및 수출 채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1세대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로서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클린 뷰티 시장을 선도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온 아로마티카의 진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해외 판로 확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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