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찐팬 만드는 ‘체험형 뷰티 공간’ 눈길
화장품 브랜드, 찐팬 만드는 ‘체험형 뷰티 공간’ 눈길
  • 구미라 기자
  • 승인 2021.07.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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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이덴티티 담은 이색 콘셉트로 소비자 관심 유발
단순히 상품 판매 목적보다 브랜드의 가치관과 개성 담아

[베이비타임즈=구미라 기자]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가운데 뷰티 업계에서는 오히려 브랜드의 메시지를 가득 반영한 콘셉트 스토어가 속속 오픈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 브랜드의 가치관과 개성을 담은 공간이다. 신규 고객들에게는 제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존 고객들에게는 보다 더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해 준비한 특색 있는 콘셉트와 인테리어는 인스타 감성까지 자극하며 바이럴 효과까지 함께 내고 있다.

 

@국내 최초 퍼플티 전문 브랜드 ‘티퍼런스’의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 매장 전경 (사진=티퍼런스 제공)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 매장 전경 (사진=티퍼런스 제공)

국내 최초 퍼플티 전문 브랜드 ‘티퍼런스’는 지난 5월 11일 브랜드 론칭과 함께 익선동에 복합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을 오픈했다. ‘티퍼런스’는 아프리카 케냐 1800미터 고원에서 탄생한 ‘퍼플티’를 주 원료로, 보랏빛이 지닌 자연의 고귀한 힘을 오롯이 전하는 프리미엄 티&스킨케어 브랜드다.

(사진=티퍼런스 제공)
티퍼런스 스킨케어 제품 이미지 (사진=티퍼런스 제공)

1층 아트카페, 2층 뷰티숍, 3층 루프탑으로 구성된 티퍼런스 서울은 브랜드 철학인 ‘무첨가 원칙’ ‘원료 최고주의’ ‘피부 저자극주의’ ‘효과 제일주의’를 건축 콘셉트에 그대로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시즌마다 건물 전체에 전시회를 진행해 작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콘셉트의 카페 공간이다. 바쁜 도심 속의 현대인들이 퍼플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커다란 통유리창과 탁 트인 옥상정원을 통해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햇볕과 바람이 전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스킨푸드, 브랜드 철학을 담은 도심 속 휴식 공간 ‘스킨푸드 도산’ 

스킨푸드 콘셉트 스토어 도산 포스터 (사진=스킨푸드 제공)
스킨푸드 콘셉트 스토어 도산 포스터 (사진=스킨푸드 제공)

먼저 1층에서는 컨템포러리 팜(Contemporary Farm)이라는 이름 아래 스킨푸드의 변하지 않는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자연의 푸드를 그대로 담은 공간이 존재한다. 2층은 푸드 펜트리(Food Pantry)로 내 피부가 좋아하는 건강한 푸드로 가득한 스킨푸드의 레시피 아카이브를 엿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3층은 루프탑 가든(Rooftop Garden)으로 도심 속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푸드를 찾고 연구하는 스킨푸드가 선택한 신성한 푸드를 모션 그래픽화한 공간을 준비해 오리지널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푸드가 머금고 있는 자연을 표현한 미디어 룸도 함께 있다. 한쪽에는 스킨푸드 첫 비건 라인의 원료인 당근이 신선하게 자라는 모습부터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의 ‘제로 스테이션’

제로 스테이션 외관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제로 스테이션 외관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클린 &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지구의 날을 기념해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이 공간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뷰티를 지향하는 아로마티카의 정체성을 극대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아로마 테라피를 차 문화에 접목한 티 전문 카페 '티 카페'와 아로마티카의 베스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리필스테이션의 모습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리필스테이션의 모습 (사진=아로마티카 제공)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은 티 카페 외에 아로마티카 제품을 빈 용기에 소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도 존재한다. 공간 인테리어도 업사이클링 아티스트와 콜라보 하는 등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기획했다. 단순 제로웨이스트 샵을 넘어 환경에 대한 선순환을 실현하고자 하는 아로마티카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폐점한 ‘미샤’ 매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 ‘웅녀의 신전’

웅녀의 신전 내부 모습 (사진=미샤 제공)
'웅녀의 신전' 내부 모습 

기존의 미샤 인사동점을 개조해 웅녀가 쑥과 마늘을 먹으며 21일(삼칠일)을 보냈던 동굴을 그대로 재현한 '웅녀의 신전'은 현재 잠정 폐쇄상태다.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는 핫플레이스로 여전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쑥을 활용한 음료와 마카롱으로 2018년 출시한 미샤 '개똥쑥' 라인을 알리기 위한 콘셉트 매장이지만 제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온전히 공간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단군 신화를 테마로 한 카페답게 쑥과 하늘을 콘셉트로 한 미디어아트 월과 신단수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마련하는 등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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