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조리하실 때 '캠필로박터' 주의하세요
삼계탕 조리하실 때 '캠필로박터' 주의하세요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7.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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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삼계탕 등으로 인한 닭, 오리 소비가 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발생도 증가할 수 있어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통계를 보면 총 2023명(60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5월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초복이 시작되는 7월에 816명(40.3%, 2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장소는 ▲학교 급식소 760명(37.6%, 11건) ▲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 604명(29.9%, 18건) ▲50인 미만 급식소 또는 야외 행사 등 기타시설 446명(22%, 16건) ▲음식점 207명(10.2%, 13건)순으로 나타났다.

2016~2020년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월별 발생 추이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16~2020년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월별 발생 추이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한 육류로 조리한 음식에서 816명(40.3%, 2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채소류를 조리한 음식 265명(13.1%, 4건), 복합조리식품 127명(6.3%, 3건)순 이었다.

캠필로박터는 가금류 내장에 흔하게 존재하는데 삼계탕 등의 조리 시 불완전한 가열과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할 때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생닭 또는 생닭을 씻은 물이 주변 다른 음식에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안전 수칙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위생 실천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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