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확산…전국 어린이집 대거 휴원
신종코로나 확진자 확산…전국 어린이집 대거 휴원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2.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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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수원·부천·평택·의왕·군산 모든 어린이집 1주간 휴원
경기 안양·충남 태안 어린이집 각1곳·군포 9곳 휴원 명령
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5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1061개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2일 휴원 조처를 내렸다.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수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5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1061개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2일 휴원 조처를 내렸다.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수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 부천, 평택, 고양, 의왕과 전북 군산 등 6개 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일제히 휴원에 들어간다.

고양시의 경우 전체 어린이집 769곳과 유치원 178곳이 동시에 휴원한다.

경기 군포시는 중국인 확진자 부부가 시를 경유한 것이 확인되자 9곳의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어린이집에는 휴원할 것을 권고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보육교사가 있는 경기 안양과 충남 태안의 어린이집 각 한 곳도 휴원 명령이 내려져 영유아 등원이 중지됐다.

경기도는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시, 부천시, 평택시, 고양시, 의왕시, 군포시, 안양시 등 7개 도시 2978곳의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준 휴원 조치된 경기도 어린이집 현황은 수원시 1061곳, 부천시 578곳, 평택시 423곳, 고양시 769곳, 의왕시 137곳, 군포시 9곳, 안양시 1곳이다.

경기 평택, 부천, 수원, 고양, 의왕 등 5개 시는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군포시는 일부만 휴원한다.

휴원 기간은 수원·부천시 3∼9일, 평택시 1∼8일, 안양시 1곳 1∼7일까지다.

휴원 기간은 주말을 포함하면 대다수가 9일까지며, 사태 추이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게 지자체들의 판단이다.

다만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 등 부득이하게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한 아이를 둔 부모들에 대해서는 원아를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 상황임을 고려해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휴원 기간에도 해당 어린이집에 보육료를 지급한다.

고양시는 3번 확진자가 지난 설 연휴 때 부모 집을 다녀간 사실을 파악, 관내 어린이집 769곳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고양교육지원청도 같은 기간 유치원 178곳에 대한 휴원도 결정했다.

군포시는 2일 신종코로나 감염증 12번째·14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부부가 시를 경유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복지관과 체육시설 등을 오는 9일까지 휴관 조치했다.

아울러 12번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에 당일 방문한 환자들의 영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 9곳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어린이집 249곳은 휴원할 것을 권고했다.

의왕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군포시와 인접했다는 이유로 관내 어린이집 137곳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안양시는 7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보육교사(음성 판정)가 일하는 것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어린이집 1곳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안양시는 3일까지 관내 493개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 방역 소독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휴원 명령받은 어린이집 외에도 사태 추이와 확진자와 역학관계에 따라 휴원 대상과 휴원 기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은 15번 환자, 부천은 12·14번 환자(중국인 부부), 평택은 4번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군산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 206곳, 아동센터 46곳에 대해 8일까지 휴원 명령을 내렸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보육교사가 있는 경기 안양 외에도 충남 태안의 어린이집 각 한 곳도 휴원 명령이 내려져 영유아 등원이 중지됐다.

충남 태안군은 6번 확진자의 딸(음성 판정)이 보육교사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된 직장 어린이집을 1일부터 휴원 조치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 확산으로 휴원에 들어간 어린이집은 경기도 2978곳과 충남 태안 1곳, 군산시 206곳 등 총 3185곳이다.

군산시 아동센터 46곳를 포함하면 휴원에 들어간 보육시설은 총 3231곳이다.

경기 군포시 어린이집들이 시의 권고에 따라 휴원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휴원 어린이집은 더 늘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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