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직원 확진에도 어린이집·본사 늑장 폐쇄 논란
GS홈쇼핑, 직원 확진에도 어린이집·본사 늑장 폐쇄 논란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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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진 이튿날 직장어린이집 폐쇄, 직원 정상출근
관할 영등포구청의 폐쇄 요청받고 뒤늦게 직장 폐쇄 ‘빈축’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6일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한 GS홈쇼핑 본사에 대한 소독 및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채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쯤 GS홈쇼핑 본사를 방문해 직장 폐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6일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한 GS홈쇼핑 본사에 대한 소독 및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채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쯤 GS홈쇼핑 본사를 방문해 직장 폐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사진=영등포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유통 대기업인 GS홈쇼핑이 소속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에도 이튿날에야 사내 직장어린이집을 휴원해 늑장 대응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은 본사 직원 한 명이 5일 저녁 신종코로나 확진환자로 판정됐음에도 다음날인 6일 500여명의 직원들을 정상 출근하도록 해 안전불감증에 빠진 게 아니냐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GS홈쇼핑은 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본사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출근길 직원들에게 뒤늦게 알렸다.

GS홈쇼핑은 6일 오전까지 정상 근무를 하다가 오후 1시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직접 문래동 GS홈쇼핑 본사를 방문해 운영 중단을 강력하게 요청한 뒤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건물을 소독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8일 오전 6시까지 사업장이 방역 작업으로 문을 닫으면서 대부분의 생방송도 함께 중단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6일) 오전에 내부적으로는 결정을 했다”며 “영등포구청 및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의 해당 직원은 지난 2일 확진된 환자와 가족으로, 같은 건물에 살다가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했으며 이후 의심 시기인 31일부터 재택근무를 하다가 전날 저녁 신종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회사는 2일 이후 확진자와 같은 팀에 근무하는 부서원들에 대해서는 14일간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GS홈쇼핑은 직원이 신종코로나 확진 여부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전날까지 본사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다가 이날에야 휴업했다.

GS홈쇼핑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종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팀장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신종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직원은 검사를 받고 바로 휴가를 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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