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개학연기 등 신종코로나 확산방지 방안 폭넓게 검토"
조희연 "개학연기 등 신종코로나 확산방지 방안 폭넓게 검토"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1.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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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확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오전 9시 '우한 폐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됐다"면서 "중국의 초기대처가 미흡해 전 세계적 문제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을 위한 절박한 과제가 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귀국자 관리 대상 지역을 우한시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조 교육감은 지금 우한시를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을 관리 수준 넘은 것 같다"면서 "중국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으로 넓혀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기침 증상이 있는 학생으로 한정된 마스크 착용 대상을 전체 학생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은 기침 등 분비물을 통해 넓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오전 8시쯤 교육부와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예방대책반을 꾸린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

지난 27일 긴급회의에서 교육부는 지난 13일 이후 우한시가 속해있는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은 귀국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할 경우에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 네 번째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한 경기 평택지역은 모든 어린이집에 이날부터 31일까지 임시 휴원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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