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62. 레몬 미역냉국
[이영예의 오색푸드] 62. 레몬 미역냉국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7.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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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철분 다량 함유 빈혈예방 효과…산모에 좋아
장운동 및 노폐물·중금속 배출 도와 변비·비만 예방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출산이나 생일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미역국이다. 미역국은 예부터 귀천 없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다.

특히 산모가 출산한 후에 바로 먹었던 음식으로 이를 첫국밥이라고 한다. 오래전부터 출산미역은 해산미역이라 하여 넓고 긴 것을 고르는데 살 때는 가격을 깎지 않고 사는 것이 우리나라 풍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역은 전복, 소라의 주요 먹이이며 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서만 식용으로 이용한다.

식이섬유와 칼슘, 칼륨, 요오드, 철분 등이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산후조리, 변비, 비만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분만 후 미역을 섭취하는 이유는 미역에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철분을 채워주고 빈혈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 후코이단이 풍부한 미역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하는데 효과가 있다. 미역에 함유되어 있는 끈끈한 알긴산은 체내에 있는 여분의 나트륨과 결합하여 배출되기 때문에 혈압상승 방지와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해독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미역을 해채, 감곽, 자채, 해대 등으로 부르며, 해채는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어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미역은 100g에 칼슘 1,300mg(우유의 13배)을 함유하고 있으며 성인 하루 권장량 600mg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서 뼈를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특히 미역은 100g당 11.3kcal로 저염,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미역의 용도는 미역국, 냉국, 혹은 무침, 볶음, 쌈,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한다.

미역을 고를 때는 짙은 녹색에 광택이 나는 것이 좋으며, 탄력이 있고 두꺼운 것이 좋다.

 

◇ 레몬 미역냉국

1. 불린 미역 200g, 오이 1/2개, 레몬 1개,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간장 1큰술, 소금 1큰술, 살구발효액 1큰술, 통깨를 준비한다.

2. 불린 미역은 찬물에 여러 번 문질러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는다.

3. 데친 미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오이는 채썰어 놓는다.

4. 나머지 분량의 재료로 소스를 만든 후 소스 1/2분량으로 미역을 조물조물 무쳐 놓는다.

5. 남은 반 분량의 소스에 물 4컵을 넣고 무친 미역에 부어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해 놓는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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