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한복음 10:3)
하나님은 과연 어떻게 수십억 명 아니 수천억 명, 그보다 몇천억 배 많겠지요. 이들의 음성 가운데 내 음성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남극의 펭귄 무리에 관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면, 수천에서 수만 마리의 펭귄이 새끼를 키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미가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서 위(胃, stomach)에 넣어 돌아오면 수많은 새끼들이 소리를 질러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시끄러운 소리 속에서도 어미 펭귄은 자기 새끼의 소리를 구별합니다.
하물며 “나는 곧 나다”(I am who I am, 출애굽기 3:14, 이사야 43:11)고 말씀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소리를 알지 못하시겠습니까? 누가복음 12장 6~7절입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누가복음 12:6~7)
문제는 우리입니다. 목자는 양의 목소리를 아는데, 양은 목자의 목소리를 아느냐? 입니다. 이는 혹 목자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아니면 세상의 분주함과 요란함에 빠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내 생각, 내 소리가 더 크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마태복음 13:15~16)
우리가 듣는 수많은 소리 가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인지, 악령의 소리인지를 분별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한일서 4:6)
그래서 하나님은 “분별의 은사”(고린도전서 12:10)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이는 에스겔 44장 23절에서도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게 할 것이며”(에스겔 44:23) 말씀하십니다.
성경에 쓰인 분별을 종합해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 의미를 깨달아 분별력으로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고 의로운 삶을 살게 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단순히 옳고 그름만을 구별하여 잘못된 것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은 구별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판단하고 반응하게 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성품’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성령께서 내 안에 충만하실 때 가능합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 2:10)
성령이 충만해지면, 우리가 열차가 들어올 때 공기가 밀려 들어오는 것을 느끼듯이, 방 안에 있어도 밖에서 깃발이 펄럭이거나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이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영적인 본능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성령 충만함이란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린도후서 3:17)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우리의 영이 하나님과 연합함으로써 얻게 되는 귀중한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내 안에 계셔서 주관하시는 영역이 넓어질수록 내 영혼은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내 삶을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하나님 말씀과 우리의 양심을 통하여 나타나기에, 내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지 아니면 육신을 따라가는지는 내가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압니다.(갈라디아서 5:19~23)
하나님 아버지! 나의 아픔에 매몰되어, 내 상처가 너무 커 다른 이의 아픔을 보지 못했음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5월 가정의 달 서로의 아픔과 상처만 더 들어나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헤세드(חֶסֶד)의 사랑처럼 사랑하게 하시고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향해 달려가게 하소서.
<변요한 목사 약력>
- 경찰청교회 시무
- 극동방송 운영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 서울대학교 동창회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