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교육칼럼]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5.0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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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범 서울경인초등학교 교사
방승범 서울경인초등학교 교사

예전에 한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영상이었다.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할 것이 있는지 물었지만,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 기자가 손을 들고 질문하려 했다. 그러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 기자를 제지하고 다시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할 것이 있는지 물었지만, 여전히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 결국 중국 기자가 질문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 영상을 보며 한국 사회에서 자신감을 발휘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다. 질문하는 것은 자신감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인데, 이러한 장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긍정적인 생각과 만족 등 중요한 요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자신감’은 꼭 필요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자신감은 ‘자신이 있다는 느낌’으로 정의된다. 즉, 스스로 자기 능력을 믿는 마음을 의미한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주최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현재 교육의 중요한 화두인 IB와 관련된 내용과 실제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 IB에 대해 알게 되어 유익했고, 특히 대강당에서 IB 전공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IB 전공 교수님은 자신이 소논문을 수십 편 출판했다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학회 등에 투고한 논문은 100편이 넘을 것이라고 하셨다. 많은 소논문을 학회 등에 투고하지만 실제 출판되는 논문은 적다고 하셨다.

교수님은 처음에는 논문이 통과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해 힘들어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생각을 바꿔 ‘할 수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하셨다. 그러자 오히려 IB 관련 공부가 더 재미있어졌고, 결국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교수님이 했던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바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태도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이 있으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실수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하더라도 오히려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자신감을 쉽게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부모나 교사가 강제로 자신감을 심어주거나 길러주는 것은 어렵다. 자신감을 키우려면 학생 스스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처음부터 자신감이 높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신감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감을 키우려면 먼저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감’은 ‘자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을 믿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먼저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떠올려 보고, 자신의 강점을 직접 적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면,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파악한 장점을 바탕으로 강점 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다.

또 자신감을 기르려면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큰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발표를 어려워하는 학생이 있다. 수줍음이 많은 학생이 처음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하기는 쉽지 않다.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에는 한 문장만 발표해 보고, 점점 더 길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작은 도전 리스트’를 만들어 실천해 보는 것도 좋다. 작은 도전을 반복하면 성공 경험이 쌓이고, 이는 곧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감을 기르려면 실수를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며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다. 실수는 성장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실수하면 힘들고 부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그때의 어려움에만 머무르면 절대로 자신감을 기를 수 없다.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실수를 극복하면 성공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실수한 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일기로 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과 관련된 책을 읽어 보면, 그들이 실수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 몸을 활기차게 움직이는 방법도 있다. 자세가 바뀌면 마음도 바뀐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씩씩한 목소리로 말하기, 활기차게 걷기 등 씩씩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인 전 피겨선수 김연아와 가수 BTS의 인터뷰를 보면, 공통적으로 그들이 자신감이 넘치며 수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은 도전부터 시작하면 김연아와 BTS처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방승범 교사 프로필>
- 서울경인초등학교 교사
- 서울교대 학사 및 동 대학원 졸업
- 디지털 교과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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