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하려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하려면?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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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질병관리청이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예방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 발생 시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주의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이달 2일부터 중앙 AI 인체감염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종합상황실을 통해 24시간 근무 체계를 운영하는 중이다.

아울러 AI 인체감염 의사환자가 발생했을 때 바로 검사할 수 있도록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을 준비시키고 확진 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할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AI 관련 질의응답 정리.


Q. AI란 무엇인가요?

A. AI는 닭,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됩니다. AI 인체감염증은 조류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전염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Q. 우리나라에서 AI 인체감염증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나요?

A. 우리나라에서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형, H5N6형, H5N8형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AI 인체감염증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Q. AI 바이러스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나요?

A. AI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에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오염된 먼지의 흡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Q.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H5N1형 AI는 사람에게 위험한가요?

A. 일반 국민들은 야생조류, AI 발생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아 AI 인체감염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AI에 감염된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AI 발생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H5N1형 AI 인체감염증 발생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투여하고 개인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해 인체감염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Q. AI가 유행하는 중에 닭고기·오리고기를 먹어도 이상은 없나요?

A.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를 했을 때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Q.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AI 인체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매년 접종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AI 인체감염증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다만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AI 발생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해서는 계절인플루엔자 발병을 예방해 계절인플루엔자와 AI 인체감염증 간 감별진단을 쉽게 하며, AI 바이러스와 사람 바이러스가 중복으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절인플루엔자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Q. AI 인체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생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축산 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며, 발생지역 방문 시 소독조치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십시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십시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시고 기침, 재채기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십시오. 
국내·외 AI 발생농가에 방문하여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을 동반한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 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AI 발생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축산관계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 국내반입을 삼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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