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궁근종, 하이푸시술 적합한지 확인할 필요 있어
나의 자궁근종, 하이푸시술 적합한지 확인할 필요 있어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9.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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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혹이다.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에게 나타날 수 있는 자궁근종은 보통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나타나면 과다 출혈, 극심한 생리통, 하복부 압박감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경우부터 임신이 어려운 난임, 임신 유지가 어려운 조기 유산 등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병변에 따라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여성의 존재와 함께 공존해 온 질환이다. 그러다 보니 그 치료법은 계속해서 발전해 와, 증상을 더디게 하는 호르몬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를 거쳐 비수술적 치료까지 발전하게 됐다"라며 자궁근종 치료의 발전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여성의 건강, 임신과 출산에 직결되는 자궁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니 자궁을 보존하며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에 많은 여성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오늘날 주목받는 치료법은 하이푸(HIFU)다.

하이푸는 초음파 에너지를 고강도로 밀집해 복부에 투과시켜 자궁 속 근종을 조사시키는 방식이다. 개복과 절개가 일어나지 않기에 수술적 흉터가 발생하지 않고, 신체적인 이유로 수술이 어려우신 분들도 자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자궁 근육 층 내에 자궁혹이 있어도 자궁을 개복하지 않아도 돼, 정상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근종을 조사해 병변의 치료와 자궁 기능 회복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임기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에 최동석 원장은 “그러나 모든 자궁근종에 하이푸가 가장 적합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자궁근종의 위치, 크기, 수분량, 혈류량, 그리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적합할 수도 있고, 치료의 적기를 살피기 위해 추적 관찰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며 무조건적인 하이푸 치료에 대한 호감보다는 나에게 맞는 치료법일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하이푸는 신 의료기술인만큼 수술적 치료보다 총 누적 치료 건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병원을 선택하기 전 충분한 시술례가 확보되어 있는지, MRI 센터가 있어 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되는지, 혹은 무분별하게 비수술을 권하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또한, 하이푸 시술을 선택했다면 내가 가진 보험으로 부담을 낮출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자궁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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