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시술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자궁선근증, 시술 후 주의해야 할 점은?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9.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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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최근 30대 P씨는 극심한 복부 통증과 더불어 부정출혈 증상까지 겪자 산부인과를 찾았다. 진단결과는 자궁선근증. 담당의로부터 하이푸 시술을 권유받았지만 출혈 및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시술 후기를 접하고는 고민 중에 있다. 하이푸 시술 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이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대부분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하이푸 시술 역시 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균 2~3일에서 1~2주 내외 출혈과 통증,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고, 괴사된 조직이 생리와 함께 배출되면서 수축이 평소보다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점, 괴사 조직의 혈행 순환으로 일시적 울렁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발생빈도나 증상이 다르기에 담당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안에 자리 잡아야 하는 내막이 근육층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생기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은 한 달에 한 번 자라고 탈락되면서 출혈이 일어나는데 자궁 내막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하다 보니 자궁이 계속해서 붓고 커지게 되면서 극심한 통증과 출혈을 유발하게 된다.

최동석 원장은 “자궁선근증은 마치 잇몸이 부어 피가 나고 가라앉지 않는 것처럼 자궁 전체가 부어오르는 증상이다. 출혈과 통증, 압박감, 하복부의 묵직함, 잔뇨감 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궁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수정란이 착상하지 못해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궁선근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출혈이다 보니 미레나나 호르몬제로 일단 증상부터 해결하려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증상 완화 방법이기에 임신이나 출산 혹은 건강한 자궁 상태를 목적으로 한다면 근치적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목적에 따른 선근증 치료 방법을 설명했다.

자궁선근증의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엔 개복하지 않고 선근증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하이푸(HIFU)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이푸는 1.1mm의 미세한 영역으로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치료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집속된 초음파 에너지는 열을 내는데, 그 열에너지로 자궁 속 선근증을 태우는 것이다.

자궁선근증이 자궁 근육 사이사이 스며드는 병변이다 보니 수술적 치료 시행 시 자궁의 절개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하이푸는 그러한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이푸 시술 후기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부분이다. 개복 흉터가 남지 않아 수술 여부를 남들에게 강제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꼽는 이들도 있었다.

자궁선근증은 개개인이 감지하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이다.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법을 결정했다면 치료 후의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담당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치료이므로 신중히 결정해 질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자.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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