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으로 인한 척박한 자궁, 하이푸치료로 회복 가능할까?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척박한 자궁, 하이푸치료로 회복 가능할까?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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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여성의 자궁난소엔 다양한 질환들이 나타난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지만 가장 적기에 병변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자궁난소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 유난히 까다롭다고 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자궁선근증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은 “자궁선근증은 스펀지에 스며드는 물처럼, 자궁근육층에 자궁내막이 스며드는 질환이다. 그러다 보니 혹 같은 모양을 한 자궁근종과 달리 치료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육층에 침투한 자궁내막은 자궁 전체를 부풀게 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출혈과 통증은 그 강도가 심해 응급실에 실려 가는 환자분들도 많으시다. 또한 착상과 태아의 성장의 밭이 되는 자궁이 척박해지기 때문에 난임, 조기 유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자궁선근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여성들을 괴롭게 하는데, 과거엔 그 치료법이 수술적 방법밖에 없었다. 수술적 방법으로 선근증을 제거하기 위해선 자궁에 치료도구를 댈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혹시 모를 자궁의 손상을 예상했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 의료기술인 하이푸시술이 자궁선근증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푸(HIFU)는 인체에 무해하다 알려진 초음파 에너지를 1.1mm의 강력한 점으로 모아 복부에 투과, 자궁근육 사이사이 존재한 자궁선근증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선근증을 긁어내기 위해 자궁을 절개하거나 손 댈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임력 회복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복의 흔적이 없어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환영받고 있다.

최동석 원장은 “하이푸시술이 자궁선근증 치료로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장점들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도 하이푸치료를 통해 자궁건강의 회복으로 임신 및 출산까지 이어진 케이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하이푸치료가 무조건적으로 가임력 증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선근증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적합한 경우도 있다. 또한 원체 자궁선근증 치료가 까다롭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분들은 무조건적인 치료 성공을 장담에 마음이 흔들리기보다, 현실적으로 내게 맞는 치료를 진행할 것인지 주치의와 꼼꼼히 확인하고 계획해야 한다. 이러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치료 결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질환은 자궁난소가 있는 한 간과할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늘 가까이 하고, 꾸준한 정기검진을 시행하는 것,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내 자궁난소를 주체적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방법일 것이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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