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이익 1.2조원...분기실적 사상 최대
KB금융, 1분기 순이익 1.2조원...분기실적 사상 최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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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제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KB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2일 인터넷과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무려 1조270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7295억원)에 비해 74.1%나 증가한 규모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의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실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이 엄청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 등 M&A와 은행의 탄탄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조642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며 전 분기와 비교해도 2.5% 증가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늘어난 가운데, 은행의 신탁이익이 개선되고 최근 소비회복 기조에 따라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ETF와 ELS 판매실적을 회복하면서 한동안 규제와 시장 여건 악화로 다소 부진했던 은행의 신탁이익이 회복됐다. 증권사 IB 부문에서도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9000억원 대의 순수수료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이 밖에도 보험 계열사는 손해율 개선에 기반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생명보험업의 경쟁력도 확대했다”며 “그룹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최근 금융거래의 무게중심이 비대면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변화와 관련해 이에 대응한 그룹의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룹 재무 총괄 담당 임원은 “KB금융그룹은 작년 말 기준으로 그룹 총 활동 고객의 44%에 달하는 100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은 현재 약 800만명의 월간실사용자수(MAU)를 확보하여 업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KB금융그룹은 비대면 채널과 대면 채널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확고한 리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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