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1분기 ‘깜짝 실적’...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우리금융지주, 1분기 ‘깜짝 실적’...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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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은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치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21일 실적을 발표하고, 1분기 당기순이익 6716억원을 나타내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7%, 전 분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에도 지속된 코로나19와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여전함에도 수익구조 개선과 리스크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가며 수익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을 달성해 전 분기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1조6196억원으로, 기업 대출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하고 저비용성 예금이 늘어나는 등 순이자마진이 개선돼 전 분기 대비 3% 이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캐피탈의 리스 수수료 등이 더해지며 3674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이번 분기에 더욱 안정적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년 말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를 기록하며 미래 불확실성에도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6.2%로 하락하며 전년 동기(50.2%) 대비 4%p 개선돼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우리금융의 개선된 이익창출력과 더욱 견조해진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은행 부문 손익이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초과하면서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은행의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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