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8344억원...비은행 부문 성장했다
하나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8344억원...비은행 부문 성장했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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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베이비타임즈)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견조한 영업력을 확인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344억원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744억원) 늘어난 규모다. 대출자산의 성장세가 좋고, 자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증권 중개 수수료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핵심 이익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1분기는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39.9%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p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1368억원, 하나카드는 725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2.9%, 139.4% 성장했다. 하나캐피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609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1조5741억원)과 수수료 이익(6176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 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1%(2373억원) 증가한 2조191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이 성장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관련 외부 충격에 대비해 지난해 약 3400억원의 경기 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일 수 있었다.

그룹의 1분기 중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전년 동기 대비 1bp 하락한 0.12%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말 연체율은 0.30%로 전년 동기 대비 1b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7bp 하락한 0.40%를 기록해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56%p 상승한 10.9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한 0.74%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1.61%이다.

일회성 비용에도 그룹의 C/I Ratio는 전년 동기 대비 2.3%p 하락한 46.5%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615조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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