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등교 예정대로…고3생 20일 ‘학교로’
유치원·초중고 등교 예정대로…고3생 20일 ‘학교로’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5.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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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3 진로·진학 준비 시급…학교별 학생분산 방안 마련”
고2·중3·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6월3일, 중1·초5∼6은 8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5월 13일에서 5월 20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5월 13일에서 5월 20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 아래 예정대로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대비 학생 분산 방안’을 발표하고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한다.

박 차관은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 코로나19의 종식이 불확실하고 가을부터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등의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3의 경우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마지막 단계이고, 취업을 목전에 둔 특성화고생이나 대회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은 학교 지도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고3이) 자기 꿈을 찾아 준비하도록 학교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등교 수업을 더 미루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교사·학생 등 학교 구성원 중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많지 않은 점, 등교를 더 미루면 고3 진로·진학 준비가 어려워지는 점, 지역별·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방역’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박 차관은 “고3의 경우 진로·진학을 위해 등교 수업이 필요하며, 고3 학부모·교원들의 현장 요구도 크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0일 고3부터 등교를 시작하면 각 학교에서 밀집도 등 여건을 고려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학급별 책상 배치를 시험 대형으로 하고, 도서관 등 공동시설 이용을 최소화하며, 30명이 넘는 학급은 음악실 등 넓은 특별실에서 수업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박 차관은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방역 당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아이들을 맞이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소방청은 학교에서 학생이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119에 신고하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나 병원으로 이송해주기로 협의했다.

박 차관은 “학교 여건에 따라 학년별로 격주제나 격일제로 등교하도록 하는 등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학사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가정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학생들 건강 상태를 점검해 학교에 제출하도록 지도해 주시고, 가족 단위 모임·회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등교해도 괜찮냐는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2만명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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