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용 본부장 “심상정 의원, 정계 은퇴하라” 공개 서한
고철용 본부장 “심상정 의원, 정계 은퇴하라” 공개 서한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0.03.13 12: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참정권 사기극’ 연동형비례대표선거법 도입 책임져야”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경기 고양시 지역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낙하산식 전략공천과 예비후보들의 ‘관권선거’ ‘사전선거’를 고발해온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해 주목된다.

고철용 본부장은 12일 ‘심상정 의원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4·15총선에 도입된 ‘연동형비례대표’ 선거법 도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고 본부장은 “국민의 권력 즉 참정권을 침탈하려는 못된 정치 지도자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그 주역이 심 의원임을 알게 되어 고양시민들은 경악과 분노에 치를 떨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비례국회의원은 어떻게 선출되는 것인지 국민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면서 “각 정당 지도자들이 오직 비례국회의원 몇 석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위성정당, 위장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국민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말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대국민 참정권 사기극이 아니겠느냐”고 따졌다.

고 본부장은 “연동형비례대표 선거법 도입 책임이 있는 심 의원이 앞으로 고양시민과 국민들로부터 추앙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한 가지, 정계은퇴를 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고 본부장이 발표한 ‘고양시민은 이미 이별준비를 시작했다’는 제하의 심상정 의원에게 드리는 공개서한 전문이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12일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사진은 고양시 선거 부정을 폭로하는 고철용 본부장.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12일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사진은 고양시 선거 부정을 폭로하는 고철용 본부장.

<심상정 의원에게 드리는 공개서한>

#고양시민은 이미 이별준비를 시작했다

정계 은퇴하고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시기를!

소인은 대인이신 심상정 국회의원에게 (고양시 덕양갑) 공개서한을 보낼 수밖에 없음에 너무나도 슬프고 또한 이러한 편지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퍼서 수십 번을 망설이다가 오직 심상정 의원이 앞으로 고양시민과 국민들로부터 추앙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한 가지, 잠시도 망설임 없이 정계은퇴를 하시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심상정 의원님은 고양시민의 자랑이었습니다.

8년 전에 고양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부터 TV에 출연하여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말씀을 하실 때마다 소인은 물론이고 시민들은 순결함과 총명함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행복해 했고, 특히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는 심의원의 유세 장면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저런 훌륭한 지도자가 있구나" 하면서 살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등불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양시민들은 심 의원을 고양의 자랑이요 희망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8년 동안 심 의원이 고양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 고양시 최대 비리 요진게이트와 킨텍스 비위스캔들과 관련하여 고양시민들이 8년간 싸울 때도 심 의원은 전혀 고양시민들의 안타까운 투쟁에 단 한마디도 언급을 안 했지만 심 의원에 대해 조금도 원망을 하지 않은 것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실 것이라 믿었기에 고양시민들은 심 의원에게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고 거들떠보지 않았어도 절대 원망을 안한 것은 국민을 위해 큰일을 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8년간 고양시민들이 믿고 기다려 왔는데 심 의원은 8년간 고양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였습니까?

고양시민들이 바라보는 심 의원의 모습이 지금 어떠한 줄 알고 계십니까?

고양시민의 거울을 심 의원은 지금 바라봐 주셔요.

지금 그 모습이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차마 글로 표현하기 힘이 듭니다.

백성이 왕입니다.

"짐이 왕이다, 국가다"라는 자들은 패망했고 "백성이 왕이다"라는 자들은 충신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소인은 20년을 가까이 남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며 탕아처럼 살아왔습니다만 소인 때문에 병들어 고생하시는 부모님들께 “고철용이 그 옛날처럼 착한 아들이 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들려 드리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하며 몸과 정신을 진정으로 모두 바쳐 고양시민들의 숙원인 요진게이트 비밀을 풀고 시민들을 단결시키는 좋은 일을 해 보기로 결심하고 일산 문화 광장에서 25일간 단식 저항 운동을 해 가며 지난날 잘못 살아온 삶에 대해서도 절절히 반성을 하였습니다.

그런 소인의 의지가 하늘 저 끝까지 움직였는지 고양시민들은 소인을 가엽게 여겨 지난날을 용서해 주었고 힘을 내어서 시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고 명령을 하였고, 그래서 매일 집을 나설 때마다 시민의 명령을 다시금 떠올리며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며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항상 경청하고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잘못된 길을 가려하면 주저함 없이 야단과 회초리를 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에 항상 꿈꾸어 왔던 신의와 행복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데 죽기 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노구의 몸을 이끌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며 편안한 잠자리에 들곤 합니다.

우리에게 영웅이 한 분 계십니다.

정의와 개혁을 외치며 심 의원과 쌍두마차를 이루었던 국민의 더없는 신뢰를 받던 분. 그는 대인 중에 대인이었던 그분도 결국은 인간이었기 때문에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있듯이 그 실수를 절절한 반성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 대인은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서 추앙과 존경을 받고 계시는 것입니다.

조국 사태 때 국론은 사실상 두동강 났고 국민들은 편을 갈라서 심지어 원수 보듯 하였을 때 심 의원께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정의롭고 슬기로운 발언을 해야 하는데도 남의 집에 불구경하듯 기름을 부어 버리는 것을 국민들이 알게 되었고, 소인은 그때 너무나도 슬프고 슬퍼서 심 의원 곁을 떠나려니 눈물이 앞을 가려 걷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연동형 선거법이란 괴물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아마 소인처럼 그 날 이후부터 국민들의 마음은, 고양시민들은 슬퍼하면서도 서서히 심 의원님과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녀의 이별보다 더 아픈 이별이 존경하는 지도자를 버리는 것인데 이별 준비도 하기 전에 또다시 국민의 권력 즉 참정권을 침탈하려는 못된 정치 지도자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그 주역이 심 의원임을 알게 되어 고양시민들은 경악과 분노에 치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연동형 비례 선거법이란 괴물을 만든 것이 누구입니까?

21대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비례국회의원은 어떻게 선출되는 것인지 국민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각 정당 지도자들이 오직 비례국회의원 몇 석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위성정당, 위장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국민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말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대국민 참정권 사기극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언론인들이 연동형 선거법을 만든 주역 심 의원에게 “도대체 비례국회의원은 어떤 식으로 선출되는 것이냐”는 식으로 질의를 하자 심 의원은 “국민들은 알 필요도 없다”라는 식의 답변을 했고 심지어 “내게 힘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 이런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절망했습니다.

이별을 준비하던 고양시민들도 TV에 심 의원 모습이 나오면 “백성은 왕이다”라는 순결하고 총명한 심상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내가 임금이자, 권력자’라는 사사로운 이익과 지위나 보존하려는 탐욕스러운 권력자의 허망한 추락하는 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소인을 비롯한 국민들의 마음은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고양시민이 8년간 정성들여 키운 심상정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

국민들이 정의의 상징처럼 믿고 따랐던 대인 심상정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지금에 와서 우리 모두가 후회한들, 안타까워한들 조국 사태 때 갈기갈기 찢긴 국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고, 연동형 비례 국회의원 선출 선거법이란 괴물 때문에 국민권력, 국민주권이 정치 지도자들에 의해 비례 국회의원 선출은 사실상 국민 대 사기극이 된 것을 어찌하란 말입니까.

그러나 고양시민과 국민의 마음을 위로할 단 한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박수 받으며 정계 은퇴하라!’

각 당은 국민에게 잘못한 것들이 있기에 그 잘못을 바로잡고 반성하는 뜻으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정의당만이 늘 국민의 편에서 정의를 실현해 왔다고 믿고 있는지 물갈이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으니 어찌된 영문인지...

진짜로 불의의 편에 선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믿고 싶은건지...

그러나 국민들은 정의당이 더 개혁적인 정의를 위하기 위해선 심 의원님께서 훌륭한 정의당 후진 동지들을 위해 2선으로 물러나면 국민들은 심 의원을 다시한번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니 소인은 대인 심상정 의원에게 정계 은퇴를 하고 진정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정치 지도자는 몸과 그림자만이 스스로를 위로하고 외롭게 살아가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오직 충성을 해야 하고 사익을 위하고 권력을 탐하고 지위보존만을 위하는 모습이 국민의 거울에 비춰질 때는 미련 없이 떠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고양시민과 소인이 정계 은퇴를 청하는 심정은 꿈인지 생시인지 눈물이 앞을 가려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저기서 심 의원은 “이제 끝났다”라는 말이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소리는 참말인지 거짓인지 알 수는 없지만 슬픔과 안타까움은 뒤로하고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것은 그래야만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추앙받는 지도자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없는 권력, 고양시민이 없는 지위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국민이 하나가 되어 정파를 초월하여 코로나19란 외적과 싸우는 국민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원동력입니다.

다시한번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후배들에게 꿈이 있고 정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심 의원님께서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사랑받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지금 정계은퇴 하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2020년 3월 12일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본부장 고철용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