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Sh쑥쑥크는아이적금’ 2019년 1월 1일부터 판매중단
Sh수협은행, ‘Sh쑥쑥크는아이적금’ 2019년 1월 1일부터 판매중단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2.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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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마지막날 대기 순번 1번 고객 전날 밤 11시부터 줄서
Sh수협은행, '고객 불편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추락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Sh수협은행의 고금리 적금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의 판매가 31일자로 종료되며, 2019년 1월 1일부터는 판매가 중단된다. Sh수협은행이 지난 26일자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판매 종료일을 불과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판매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당초 2018년말까지 5년제로 가입한 고객에 한하여 연 0.5%p 추가 특별금리 제공해 5년제 가입 기준으로 최고 연 5.5% 금리가 가능한 상품으로 시중 금리대비 높은 이자율로 가입 고객이 급증했다. 

기자가 31일 아침 Sh수협은행의 한 지점에 방문했을 때는 마지막날 상품 가입을 위해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선 고객이 대기순번 1번을 받았으며, 두번째 순번 고객은 12시부터 5살 손자를 위해 줄을 섰다는 할머니가 차지했다. 새벽같이 왔지만 선착순 10명안에 들지 못한 고객들은 안타깝지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 상품은 12월말까지 한 지점에서 선착순으로 10명만 가입을 받아주기 때문이다. 

해당 지점에서는 대기 고객을 위해 아침 7시 30분경 따뜻한 차한잔을 제공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전일 밤 11시부터 아침 8시 50분까지 무려 10여시간(대기 1번고객기준)을 복도에서 기다리게 했다는 점에서 Sh수협은행의 업무 처리 방식이 대단히 후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고객이 가입을 강력하게 희망해서 줄을 섰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고객을 10여시간을 대기하게 하는 일처리 방식에 많은 고객들이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표정이다. 

특히, Sh수협은행은 당초 고금리 상품으로 홍보를 확대해오다 가입고객이 몰리자 역마진을 우려해 가입을 제한하는 '고객불편마케팅'을 펼침으로서 브랜드이미지도 크게 추락했다. 

Sh수협은행의 최근 방송 광고를 보면 친철, 고금리, 편리함, 혜택, 넓고 깊은 금융서비스, 1금융권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Sh쑥쑥크는 아이적금’의 판매 방식을 보면 Sh수협은행은 이미지는 광고와는 전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금융상품 가입에 성공한 고객 중 한명은 "마지막날 손자 이름으로 된 적금을 가입하게 되어 기쁘긴 하지만 밤새 기다리는 불편함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벽에 가입을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선착순 10명안에 들어오지 못한 한 고객은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등 대다수 고객을 배려하지 못한 Sh수협은행의 일처리 방식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31일, Sh수협은행 한 지점의 고객 안내문
이달 31일, Sh수협은행 한 지점의 고객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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