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수당 관련 고금리 상품 봇물
아동수당 관련 고금리 상품 봇물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2.12 16: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마을금고, ‘우리아기첫걸음정기적금’ 최대 연 6%에 육박
수협은행, 최고 연 5.5% ‘아이적금’ 지점당 신규계좌 제한
전북은행, 최고 연 5.0% 정기적금 12월말까지 특판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금융업계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연 5~6%대의 고금리 금융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내년 아동수당 확대 정책과 더불어 고금리 상품 출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는 정부의 아동수당 제도에 맞춰 아동 명의로 저축할 수 있는 ‘우리아기첫걸음정기적금’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사진=새마을금고

‘우리아기첫걸음정기적금’은 정액으로 적립하는 적금으로, 아동 및 부모중 한사람 이상만 새마을금고와 거래하는 경우에도 파격적인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명의 계좌로 만기시 자동이체 등록과 새마을금고 회원 등의 우대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연 3.0%의 우대이율이 적용되는 고금리 적금 상품이다.

기본이율에 모든 우대이율을 적용할 경우 연 5.0% 이상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상품의 모든 우대이율은 만기에 해지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다만, 기본이율은 개별 금고마다 상이하므로 좀 더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개별 금고의 금리를 비교해 살표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잘 찾으면 6%대 금리도 가능하다.

가입대상은 만 6세 이하의 개인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이 상품의 납입금액은 월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1만원 단위로 설정 가능하다.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은 만기에 일시지급하는 방식이고 전체 새마을금고를 통합해 한사람당 한계좌만 개설이 가능하며, 창구에서만 신규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확장된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동과 연관된 적금상품을 출시했다”며 “특히, 우대이율의 충족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우대 조건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sh수협은행의 ‘ Sh쑥쑥크는아이적금’ 의 경우도 최대 연 5.5%의 금리로 ‘맘까페’에서 돌풍을 일으킨 상품이다.

아동수당을 활용한 고금리 적금으로 인기를 끌던 수협은행의 'Sh쑥쑥크는아이적금'도 지금도 가입대기자가 줄을 서고 있다. 5년만기 가입 시 연 5%를 제공하고 올해 말 가입자에 대해 0.5%포인트를 우대해주면서 연 5.5%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수협은 이 상품이 당초 예상한도를 크게 초과하자 지난달 말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2월말까지 모든 영업점의 일일 신규계좌를 10계좌로 제한했다.

보통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30분~40분의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고객의 업무처리 지연에 따른 민원이 일자 전담창구를 축소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은행은 지난 7월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을 12월말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은 아동수당을 전북은행으로 수령한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1인 1계좌(아동 명의), 월 10만원 한도로 아동연령에 따라 가입기간(1∼5년제)이 달라지며 금리는 최고 연 5%에 달한다.

또한, 압류방지전용통장인 ‘JB행복지킴이통장’가입대상에 아동수당수급자를 추가하여 아동수당을 압류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아동수당의 목적인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 및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에 맞춰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 특판을 준비했다”며 “많은 아동수당 수급자가 가입해 혜택을 누리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동수당 활용한 고금리 적금을 잇따라 금융권에서 내놓고 있는것은 이 상품을 기반으로 다른 상품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금리 금융상품 가입을 검토하는 부모들은 금리 우대혜택을 꼼꼼히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대 금리란 각종 우대금리 혜택을 모두 받았을 경우를 말하기 때문에 실제 가입상황에서 최대금리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