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최대 연5.5%적금 지점당 하루 10명만 받아...부모들 새벽부터 분통
Sh수협은행, 최대 연5.5%적금 지점당 하루 10명만 받아...부모들 새벽부터 분통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12.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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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Sh수협은행이 지난 9월 출시한 'Sh쑥쑥크는아이적금'이 만 6세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일명 '맘까페' 에서도 적금 가입 성공 후기가 경쟁적으로 올라올 정도로 빅 히트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 6세 미만 어린이가 올해말까지 5년만기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5.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계약기간 5년이내 연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에 따라 기본금리는 연 1.5%에서 연 3.5%이다.

수협은행의 입출금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납입된 횟수가 연평균 10회 이상인 경우 연 1.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2018년말까지 5년제로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0.5%p의 추가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저축방법은 매월 1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기 때문에 5년제 가입시 최대 6백만원까지 자녀 명의로 고금리 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상품의 인기에 가입고객들이 몰리다보니 Sh수협은행 측에서는 12월말까지 모든 영업점의 1일 신규계좌수를 10좌(대리인 1인당 1계좌)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 대리인으로 가입할 경우 실명확인증표, 자녀기준 가족관계확인서류, 자녀기준 기본증명서, 통장 거래용 인감등의 서류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상품을 실제 가입하기 위해서는 추운 날 새벽부터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 등 고객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루에 가입이 가능한 계좌수를 대폭 줄임에 따라 Sh수협은행의 영업행태에 대해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가입이 더욱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으며,  자녀가 2명인 경우에도 1인당 한명만 개설할 수 있어 부모 각각 두명이 따로 따로 새벽부터 번호표를 받고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적금 가입을 위해 아침일찍 나왔다가 허탕을 쳤다는 한 고객은 "고금리 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로 기쁜마음에 가입하러 갔지만 하루에 한 지점에 10명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허탈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고객 불편이 지속되자 Sh수협은행은 정부의 아동수당 정책에 맞춰 고금리 상품으로 은행의 홍보효과는 톡톡히 보았지만, 그 이면에 고객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진=Sh수협은행 홈페이지 캡쳐
사진=Sh수협은행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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