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산·노인복지시설 소비 ‘복지 선순환 경제’ 시동
장애인 생산·노인복지시설 소비 ‘복지 선순환 경제’ 시동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8.04.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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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중앙회, 중증장애인 생산 고품질 세제류 복지 마케팅 지원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이하 중앙회)와 행복공장만들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인복지중앙회 은광석 회장과 운동본부 정덕환 회장은 26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운동본부 강당에서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중증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을 노인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구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은광석 회장(왼쪽)과 행복공장만들기운동본부 정덕환 회장이 26일 장애인 생산품을 노인복지시설에서 공동 구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은광석 회장(왼쪽)과 행복공장만들기운동본부 정덕환 회장이 26일 장애인 생산품을 노인복지시설에서 공동 구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이날 협약은 중앙회 소속 노인복지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을 공동구매해 장애인에게 일거리를 보장해주는 동반자적 성격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앙회 은광석 회장은 이날 에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 설비 등을 둘러보며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장애인이 노동자로서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자선이 아니라 정당한 근로자로서 권리라는 인식에서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주방용·세탁용 세제, 청소용 세정제, 물비누 및 바디워시, 보습제 등을 노인복지시설이 공동구매해 소비하는 방식으로,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복지시설은 양로시설과 요양시설로서 생활시설인 만큼 에덴복지재단 산하 ‘형원’에서 생산하는 세제와 화장품이 소비되는 공간이다.

에덴복지재단은 매일 80톤의 원료를 가공해 서울·경기 지역에 종량제 봉투도 공급하고 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은광석 회장(왼쪽)이 26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행복공장만들기운동본부 공장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은광석 회장(왼쪽)이 26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행복공장만들기운동본부 공장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한국노인복지중앙회)

 

장애인의 대부로 알려진 에덴복지법인 설립자 정덕환 회장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으로 연습도중 목뼈가 부러져 하반신이 마비됐다.

중앙회 은광석 회장은 비영리법인이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을 대표하고 있다.

운동본부 정덕환 이사장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제도와 별개로 사회복지계가 상호 공존하는 생산적 체계를 갖추는 의미있는 협약”이라며 “사회복지계 내에서 생산과 소비 주체가 만나는 첫 번째 시도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중앙회 은광석 회장은 “살아있는 사회복지인의 표본으로 장애인들에게 삶의 큰 꿈을 심어주고 계신 정덕환 이사장께 감사드린다”며 “행복공장이 더 발전해 장애인들의 꿈이 실현되는 행복공단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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