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세상] 한강 드론 페스티벌...주최자는 누구?
[드론 세상] 한강 드론 페스티벌...주최자는 누구?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8.04.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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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 주최측 명확히 밝혀야
행사주관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디지털재단
드론 레이싱,드론 에어쇼, 드론DIY등 다채로운 행사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서울시가 오는 28일 광나루 한강드론공원에서 ‘2018 한강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으나, 공식 홈페이지나 포스터 등에 행사 주최측을 누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한강 드론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강 드론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공식 홈페이지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행사 최종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주최측은 없고 행사주관만 서울디지털재단으로 공지하고 있어 혹시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보인다.  행사 주관을 맡은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을 세계적인 디지털 수도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6년 6월 설립한 재단이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드론인서울 2017’행사에는 주최자로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으로 구체적으로 표시해 놓았다.

드론 페스티벌 행사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를 행사 주최로 따로 나타내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실질적으로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있음에도 주최측을 명확하게 표기하지 않은 한강 드론 페스티벌 홍보물에는 후원업체로 DB손해보험, 드론이야기 무인항공교육원, 제일 F&S, CJ제일제당을 명기하고 있다.

한편, 28일 한강 드론 페스티벌은 교육 및 체험부문, 즐길거리, 드론레이스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프로 드론 레이싱 대회 ▲초·중학생 대상 ‘나도 드론레이서’ ▲초등학생 대상 ‘드론 DIY’ ▲드론 에어쇼 ▲드론교실등이 있다. 

특히, ‘프로 드론 레이싱 대회’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32강 토너먼트 방식의 본선과 결선을 치르며, 모든 경기는 현장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나도 드론레이서’는 초등학생 4~6학년과 중학생 300명이 완구형 드론을 가지고 참가하는 아마추어 드론레이싱 대회로 오전에는 초등학생 부문, 오후에는 중학생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무게 250g 이하 1셀 드론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을 직접 만들고 조종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드론 DIY’과정도 인기다. 

이 과정은 참가자 확인후 드론 키트를 제공하며, 만들기 코스에서 지도자와 함께 드론을 조립하고 조립이 끝나면 조종체험이나 드론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하게 된다.

조립에 1시간, 조종체험 1시간등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체험프로그램 희망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이밖에 즐길거리도 다채롭다. 미래미술관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전시하고, 드론 에어쇼를 통해 무선헬기, 드론 단체비행을 선보인다.

또한, 무인항공교육기관 전문 강사들의 드론 조종과 드론 일자리를 알아보는 ‘드론 교실’,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한 '드론 촬영 영상', 'VR조종 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체험하고 배워보는 프로그램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디지털재단 이치형 이사장은 “이번 드론 행사는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드론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산업을 이끌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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